[2022 기업 성적표] LG유플러스, 희망퇴직에 영업이익 7.5%↓… 3분기 연속 하락세
[2022 기업 성적표] LG유플러스, 희망퇴직에 영업이익 7.5%↓… 3분기 연속 하락세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8.05 12:44
  • 수정 2022.08.0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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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신골목점 내부 전경. [출처=LG유플러스]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022년 2분기 매출 3조3843억원, 영업이익 2484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일회성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사상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구조조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5410억원이었다. 회사는 무선 가입자 순증과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달성 등 질적 성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순증한 무선 가입자는 49만 5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성장했다. 무선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1896만 8천명으로 늘어났다. 5G 가입자는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4.2% 증가한 537만 3천명이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늘어난 331만 4천명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을 이어가며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7.6% 늘어난 5796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276억원이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누적 가입자는 486만 2천명으로 같은 기간 4.8% 성장했다.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03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인터넷, 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2001억원을 달성했으며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수익은 작년 2분기에 비해 1.9% 늘어난 134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IDC 사업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상승한 691억원을 기록, 기업 인프라 부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수익 성장세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회사는 일회성 인건비 증가 영향을 배경으로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사상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회사는 같은달 9일 사내공지를 통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다. 신청 기간은 같은달 30일까지로 지난달에는 대상자에 대한 인터뷰 면담 등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신청 인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선 수백명대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희망퇴직에 대해 "근무자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이라는 입장과 "사실상의 구조조정으로 사내에 지나친 경쟁 분위기 조성"이라는 입장이 맞서기도 했다. 또 4개 노조 중 2노조인 민주노총과는 합의하지 못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LG유플러스는 당초 2년 전에도 희망퇴직을 시도했지만, 내부 반대에 부딪혀 이를 철회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바 있다. 이는 통신 3사 중 유일 역성장으로 회사는 일회성 비용 증가, 신규 플래그십 단말 출시 지연에 따른 단말 수익 감소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CAPEX) 규모도 줄어들었다. 1분기 CAPEX는 5G 네트워크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등으로 3616억원을 집행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3800억원) 대비 약 5% 감소한 수치다. 2분기 CAPEX는 6110억원을 집행해 전년 동기(4833억원) 대비 늘었지만 2020년 2분기(6253억원)와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통신 사업 분야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비통신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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