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 개선이 오히려 금리 상승 압박...국내 시장 영향 불가피
美, 지표 개선이 오히려 금리 상승 압박...국내 시장 영향 불가피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08.08 08:24
  • 수정 2022.08.0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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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개선에 연준 긴축 우려 높아져
원·달러 환율 안정세, 유가하락 등은 하방요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출처=연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출처=연합]

 뉴욕시장이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오히려 나스닥, 다우 지수가 일제히 하락으로 한 주를 마쳤다. 

예전과 다르게 시장에서 고용지표의 개선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상승에 오히려 자신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번 주 국내 주식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전주 대비 39.30포인트(1.60%), 28.02포인트(3.49%) 상승한 2490.80, 831.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면서 코스피 지수 반등을 이끌었으나, 7월 고용지표가 5일(현지시각) 발표되면서 상황을 알수 없게 됐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3.5%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2월 수준이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대비 0.5%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5.2% 상승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2만8000명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25만8000명)와 전월 발표치(39만8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고용지표가 안정될 경우 연준에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택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10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8.9%,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1%로 전망된다.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은 6월보다 낮지만, 큰 폭으로 낮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는 하방요인뿐만 아니라 상승요인도 공존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산유국 협의체 OPEC+(OPEC플러스)가 9월 증산에 합의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유가가 하락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뉴욕 거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뉴욕 거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선 이번주 박스권 장세에서 상승 여력이 큰 종목 위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표의 피크아웃과 이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감속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면서 "동아시아 지정학적 리스크로 미국 증시 대비 한국 주식시장의 눈높이를 낮춰야 하지만,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개별 업종·종목에 기회 요인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반등 장세)가 진행될 동안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들어 네이버(NAVER), 카카오를 비롯한 게임주들의 역습이 시작됐다"며 "다만 소프트웨어 업종의 이익 모멘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만큼 시장 금리 하락과 함께 나타난 성장주 반등을 우선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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