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비대위체제 당분간 ‘갈등’ 불가피…당권주자, 전대시점 놓고 ‘격론’
국민의 힘, 비대위체제 당분간 ‘갈등’ 불가피…당권주자, 전대시점 놓고 ‘격론’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2.08.07 12:04
  • 수정 2022.08.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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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열린 상임전국위원회…‘비대위 개최’ 절차적 준비 완료
비대위 운영 방식 놓고 ‘혁신형 vs 관리형’으로 의견 갈리는 양상
당권주자, 전대시점 놓고 밀당…김기현·권성동·안철수 ‘주판알튕기기’
당권 도전하는 김기현 “9~10월 열어야”…잠재주자 권성동 “내년 초”
서병수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병수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9일 개최를 앞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 집권 초기 여당의 극심한 내홍 사태가 원만하게 마무리돼 당이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비대위 인선, 전대 개최 시기 등 아직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에 견줘볼 때 당분간 잡음이 계속될 가능성도 불거진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비대위가 조기 전당대회 준비에 초점을 둔 '관리형'이냐, 아니면 당의 체질을 바꿀 '혁신형'이냐 등의 의견을 놓고 벌써부터 이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 및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을 의결하며 비대위 체제 전환하고자 공식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절차적 준비를 사실상 모두 완료한 상태다.

비대위 출범 이후 곧바로 전대 준비에 착수 9~10월께 새 지도부를 뽑자는 조기 전대론과 정기국회와 새해 예산을 처리한 다음 내년 초 전대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리는 양상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전대 개최 시점은 당권 주자 입장에서는 여권 내 차기 권력 구도와 맞물린 민감한 문제인 만큼 치열한 격론이 오갈 가능성이 크다.

김기현 의원 등 일부 당권 주자들은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만큼 조기 전대 개최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상황이다. 집권 초반 부담스러운 비대위 체제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반면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세력들은 조기 전대 개최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은 잠재적 당권 주자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조기 전대를 열게 되면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와 시기가 겹치는 만큼, 정국에 부담이 되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운 상황이다. 아울러 원내대표 임기가 내년 4월까지라는 점을 견줘보면 이들이 굴릴 정치적인 전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차원과도 무관치 않다.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도 첨예의 관심사다.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 전대 개최 시기 등에 따라 갈리기 때문이다. 최대 14명까지 둘 수 있는 비대위에 친윤계가 얼마나 참여하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권 대행은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 등은 비대위가 출범한 이후 내부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비대위 출범을 앞둔 주말 공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 막판 당 내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 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 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차기 당권 경쟁도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이미 '몸풀기'에 여념이 없는 당권 주자들의 행보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김기현 의원은 ‘혁신 24 새로운 미래 (이하 새미래)’를 주도하며,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을 저격수를 자처하는 등 ‘체급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휴가 차 미국에 머물러 왔던 안철수 의원도 최근 귀국한 이후 전국위가 열리는 9일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 개혁 방향’을 주제로 4번째 토론회 모임을 여는 등 당권 레이스 참여가 임박한 상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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