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간의 휴가를 끝내고 복귀했다. 출근 일성으로 ‘초심’과 ‘국민 뜻’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정운영도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제가 국민들에게 해야 할 일은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휴가 기간에 더욱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휴가 복귀 소감을 말해 달라'는 물음에 "저도 1년여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선거 과정, 또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 이었다”며 “돌이켜 보니까 부족한 저를 국민이 길러냈다.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 번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과 내각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거취 등 인적쇄신 문제에 대해 “모든 국정동력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며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같이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국정운영이란 것이 우리 언론과 함께하지 않고는 할 수 없으니, 다시 오랜만에 여러분을 뵀는데 많이 도와 달라”며 마무리 발언을 했다.
한편 오늘 출근길 문답은 외부 현장 일정과 연이은 여름휴가 이후 중단된 지 13일 만에 진행됐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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