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부총리 오늘 사의표명 할 듯...국무위원 첫 사임
박순애 부총리 오늘 사의표명 할 듯...국무위원 첫 사임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2.08.08 11:18
  • 수정 2022.08.08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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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2022년 2학기 방역·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연합]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2022년 2학기 방역·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연합]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자진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5세 입학' 학제개편안을 둘러싼 혼선 등에 따른 사실상의 경질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무위원 사임이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권 핵심 관계자는 박 부총리가 오늘 중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첫 여름휴가를 끝내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모든 국정동력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그런 문제들도 (집무실로)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총리 자진사퇴 이야기도 나오고, 여론조사 지지율은 하락세다. 인적쇄신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따른 것으로, 사실상 쇄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됐다.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논의된 학제개편안에 이어 '외국어고 폐지' 방안까지 논란이 되면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휴가 기간 여러 인사로부터 민심을 청취했으며 박 부총리의 거취 정리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휴가 계기 인적 쇄신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으나,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발표한 교육 정책을 둘러싼 혼선이 계속되고 학부모와 교육계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면서 윤 대통령도 경질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총리 낙마에 이은 대통령실 참모진 일부 개편 등 민심을 돌려잡기 위한 추가 인적쇄신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휴가 중 지지율이 출범 후 최저치인 24%까지 떨어진 상황과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부총리는 지난 526일 사회부총리로 지명됐다.

39일 만인 지난달 4일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 임명 재가를 받았다.

다음 날 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당시 "언론의, 또 야당의 공격받느라 고생 많이 했다. 소신껏 잘하라"는 당부를 듣기도 했다.

박 부총리는 새 정부 국무위원 중 처음 낙마한 인사가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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