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만인 9일 서울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지하철 9호선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9호선 동작역과 구반포이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9호선 운영사인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주)은 개화역에서 노량진역과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신논현역 구간에서만 일반열차를 운행한다.
서울메트로9호선운영 측은 신논현역과 샛강역 사이에 있는 사평, 고속버스터미널, 신반포, 구반포, 동작, 흑석, 노들역은 잠정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영 구간 이용객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안내 방송도 없어 열차를 되풀이해 타는 웃지 못할 일이 펼쳐졌다. 실제 회사원 김 모(55, 남) 씨는 샛강역에서 석촌역을 가기 위해 열차를 탔지만, 샛강과 노량진 역을 세 번 오갔다.
현재 9호선에서는 개화역과 노량진역만, 중앙보훈병원역과 신논현역만 각각 운행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만 내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종착역이 된 노량진역과 신논현역 승강장에는 직원이 나와 우회 교통편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교통공사 측은 “동작역의 경우 물 빠지는 속도가 빨라 이날 저녁부터는 정상 운행이 가능하지만, 구반포역은 작업속도가 더뎌 정상운행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며 “이외에 1호선부터 8호선, 신림선 등은 정상 운행한다”고 강조했다.
perec@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