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중 20만명 정도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
위중증환자 402명 사망도 50명으로 급증,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 63만9166명
나라 전체가 물난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어느새 15만 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5만1792명 늘어 15만 명 대를 넘어섰으며 누적환자는 2084만5973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4만9897명)보다 1895명 더 많았다.
하루 확진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13일(19만50387명) 이후 넉 달(119일) 만이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7859명→11만2864명→11만638명→10만5475명→5만5275명→14만9897명→15만1792명이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11만3400명으로 11만 명대로 올라왔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의 전주 대비 배율은 1.22배→1.32배→1.35배→1.43배→1.24배→1.34배→1.27배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지난달 말부터 완화됐으나 1주일 전 대비 배율은 최근 조금씩 증가하더니 이번 주 들어서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휴가철 검사 기피 현상이 반영된 현상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당초 이달 중 11만∼19만명, 중앙값으로 15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수준에서 유행의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휴가철 변수를 고려한 추가적인 추세 관찰이 필요하다며 다음 주 새로운 예측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미 15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점이 다음 주 이후에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이달 중 20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15명으로 전날(588명)보다 27명 늘어 역대 처음으로 6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3일 592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치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5만1177명이다.
확진자 증가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는 확진자 발생과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위중증 환자 수는 402명으로 전날(364명)보다 38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400명대로 올라온 것은 지난 5월 9일(421명) 이후 93일 만이다.
위중증 환자의 85.3%(343명)는 60세 이상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50명으로 직전일(40명)보다 10명 늘었다. 50명대 사망자가 발생한 것도 지난 5월 22일(54명) 이후 80일 만이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35명(70.0%), 70대가 7명, 60대가 4명, 50대 3명, 4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382명으로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63만9166명으로 전날(59만5491명)보다 4만3675명 늘어 사흘 만에 다시 60만명대로 올라왔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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