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연합뉴스]](/news/photo/202208/129311_114433_1619.jpg)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경장영양제의 피팅줄이 갑자기 유료화 되면서 환자들이 1년에 약 100만원 가량의 비용을 더 부담하게 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강으로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콧줄을 통해 제공되던 경양영양제의 피딩줄은 그동안 무상으로 제공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피팅줄 하나에 600원씩 부담을 하고 구매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경장영양제를 공급하는 제약사는 영진약품과 JW중외제약이 각각 '하모닐란'과 '엔커버'를 판매하고 있다.
하모닐란은 독일 비브라운에서, 엔커버는 일본 오츠카에서 완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경장영양제는 수술 후 환자의 영양유지를 위해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하모닐란은 2013년~2016년까지 국내 경장영양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피딩줄이 유로화된 이유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한 '의료기기 공급내역 보고 제도' 때문이다.
한국품페병환우회에 따르면 7월부터 시행된 피딩줄 유로화는 하모닐란 피딩줄 1개당 단가는 600원, 앤커버의 피딩줄은 950원이다.
한국폼페병환우회 관계자는 "병원에서 안내 종이 하나만 주면서 이제 알아서 구매하라고 한다. 변경된 제도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은 늘어가는 비급여 의약용품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 부담이 크다. 의료비 지출 부담을 줄이고자 한 끼 1회용 피딩라인을 다회용 사용하거나 환자 감염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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