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쪽 군함이 수십 척이 대만해협 중간지점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군사정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오후 현재 시점까지 대만해협 중간에서 양쪽 군함 20여척이 대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2∼3일) 이후 지난 4일부터 대만을 포위하는 형세로 훈련을 진행하면서 중국 전투기와 군함들이 연일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고 있고 이에 대응해 대만 군함이 상황을 감시하며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한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이다.
하지만 중국과 대만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지지만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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