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용·여민수 카카오 대표, 상반기 보수 300억대…이재용 부회장 '무보수 경영' 지속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대표, 상반기 보수 300억대…이재용 부회장 '무보수 경영' 지속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2.08.17 15:07
  • 수정 2022.08.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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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대기업 총수 중 '톱'…100억대 수령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스톡옵션 통해 96억 받아
(왼쪽부터)여민수·조수용 카카오 전 공동대표
[사진 출처=연합뉴스]

올 상반기 조수용·여민수 전 카카오 공동대표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300억원대의 보수를 받은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올 상반기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00억원이 넘는 보수를 통해 주요 대기업 총수 중 1위에 올랐다.

17일 각사별로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수용·여민수 전 카카오 공동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올 상반기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 대표는 각각 보수로 361억4천700만원, 332억1천700만원을 수령했다. 특히 조 전 대표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337억5천만원, 여 전 대표는 318억2천400만원을 받았다.

재계 경영진 중에서는 SK 계열사의 경영진들의 보수가 업계 최고수준인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박성욱 부회장(미래기술위원)은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96억 2천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와 상여로 6억원씩을 추가로 받았다. 또한 박 부회장은 올해 초 자신이 보유한 스톡옵션 중 9만9천600주를 행사해 84억2천600만원의 차익을 얻은 바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의 경우 올 상반기 87억5천900만원 이상을 수령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상여로 44억7천500만원, SK텔레콤은 상여와 함께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각각 28억원을 챙겼다. SK스퀘어를 통해서는 급여와 스톡옵션 행사로 14억8천400만원을 받았다. 이어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에서 역시 급여를 정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지난 7월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 중인 모습. [사진 출처=연합뉴스]

올 3월 SK하이닉스 대표에서 물러나고 자회사 솔리다임의 의장으로 활동중인 이석희 사장은 급여·상여·퇴직금으로 총 84억2천4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올 상반기 보수가 가장 많았던 인물은 김기남 종합기술원장(회장)으로 32억6천4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급여가 8억6천200만원, 상여가 23억3천500만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이 6천700만원이었다.

이어 권오현 고문 31억2천200만원, 윤부근 고문 26억1천400만원 순이었다.

현직 경영진 중에서는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20억7천2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중 급여는 6억2천600만원, 상여는 14억1천5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3천100만원이었다. DS부문장 경계현 사장은 9억9천만원을 받았다.

LG그룹은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고문이 퇴직 소득으로 42억1천800만원을 받으며 총 61억6천900만원을 챙겼다. 권순황 전 사장 역시 퇴직소득으로 35억2천700만원을 포함해 42억8천400만원을 받았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32억5천3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중 급여가 9억100만원이었으며 상여는 23억5천200만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긴 권영수 전 LG 대표이사 부회장은 상반기 상여 15억9천200만원과 급여 300만원을,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총 10억4천800만원을 받았다.

지난 7월 4일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 출처=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주요 대기업 그룹 총수 중에서 보수가 가장 높았다. 신 회장은 올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를 통해 총 102억8천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 2021년 상반기에 받았던 79억7천200만원과 비교하면 20억원 이상 증가한 금액으로, 롯데지주를 통해서는 지난 2021년 동안 받았던 보수인 35억170만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을 챙겼다.

2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71억여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 회장은 기본급 및 역할급 22억8천800만원, 상여 48억5천100만원 등 총 71억3천900만원을 받았다.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를 통해 18억100만원, 한화솔루션 18억원, 한화건설 18억원 등 54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LX홀딩스 43억2천600만원, LX세미콘 11억7천100만원 등으로 총 54억9천700만원을 받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53억6천5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49억6천800만원을 수령했다.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은 42억6천200만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35억3천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계열사로부터 32억5천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4억7천900만원을 수령했다.

또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4억원, 조현상 부회장의 경우 20억원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에서는 올 상반기 17억5천만원을 지급받았는데 SK하이닉스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상여를 받지 않는다. 해당 금액의 경우 급여는 매달 지급됐지만, 공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 금액은 공개되지 않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 상반기 역시 보수를 수령하지 않기로 해 햇수로는 5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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