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이라크 마약 업자들 손에서 압수된 피카소 그림
[월드 프리즘] 이라크 마약 업자들 손에서 압수된 피카소 그림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2.08.18 05:51
  • 수정 2022.08.1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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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피카소의 작품을 감상 중인 관람객들 [사진 = 연합뉴스]

피카소 그림으로 믿어지는 그림 한 점이 이라크 내 마약 업자들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고, 17일(현지 시각) CNN 방송이 이라크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그림의 가치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 통신(INA : Iraqi News Agency)’에 따르면, 훔친 것으로 보이는 이 그림은 지난 주말 이라크 중부 디얄라 주에서 당국이 세 사람을 수색하던 중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라크 내무부 ‘마약 및 향정신성 물질 퇴치국’은 용의자들이 마약 거래 및 운송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발표했다.

“세계적 명성을 지닌 화가 피카소의 수백만 달러로 추산되는 그림을 압수했습니다.”

마약 단속국의 미디어 담당 빌랄 소비 대령은 INA에 보낸 성명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나아가 “마약 거래는 살인, 절도, 납치, 강간, 조직 폭력, 부패, 가족 해체 등을 포함한 많은 범죄와 연관이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파블로 피카소 [사진 = 연합뉴스]
파블로 피카소 [사진 = 연합뉴스]

해당 그림을 발견하도록 해준 이번 마약 단속은 7월에 시작된 이라크 국방부 보안 작전의 일부였다.

그림의 소유권과 이력 및 진품 여부 판별에 따른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973년에 사망한 피카소는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스페인 태생의 예술가 피카소는 78년의 작품 활동 기간 동안 약 13,500점의 회화와 10만 점의 판화를 남겼다. 그는 또 수백 개의 조각과 도자기와 약 34,000개의 삽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한편, 작년에 그리스 경찰은 ‘여인 두상(Head of a Woman)’을 포함해 피카소 작품 세 점을 찾아낸 바가 있는데, 이 작품들은 10년 전 박물관 강도 사건으로 도난당한 그림들이었다.

또, 2019년에는 이 뛰어난 예술가의 2,800만 달러짜리 ‘도라 마르의 초상(Portrait of Dora Maar)’이 프랑스 남부 해안가 사우디 부족장의 요트에서 도난당한 지 20년 만에 네덜란드 미술 탐정에 의해 회수되기도 했었다.

지난 5월에는, 피카소의 연인이자 그의 자식을 낳기도 했던 여인의 초상화인 ‘누워있는 여인의 누드(Naked woman reclining)’가 경매를 통해 6,750만 달러에 팔린 적도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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