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순익 10% 감소한 9조9000억원…비이자이익이 '발목'
은행권, 상반기 순익 10% 감소한 9조9000억원…비이자이익이 '발목'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8.18 16:35
  • 수정 2022.08.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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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전년대비 18.8%↑...비이자이익 65.1% ↓
시중·지방은행 순익 증가…특수·인터넷은행은 '부진'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출처=연합뉴스]

올 상반기 은행권의 당기순이익이 비이자이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도 순이익은 1분기 5조6000억원에서 2분기 4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반면, 대손충당금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평가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65.1%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23조1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10.8%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0.12%포인트(p) 상승한 것에 기인한다.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원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해 2분기 중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바 있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분기 8000억원, 2분기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월 은행권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대손충당금 산정시 '미래전망정보' 산정방식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시중·지방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특수·인터넷은행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2% 증가했다. 이 기간 특수은행과 인터넷은행은 각각 37%, 57.8%씩 순이익이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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