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공장, 지난 7월 세균·대장균 검출 논란 '스누피 우유'도 제조
동원F&B "스누피 우유와는 별개의 처분, 인증 취소된 것 아냐"
동원에프앤비(F&B) 정읍공장이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 미준수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철퇴를 맞았다. 동원에프앤비 정읍공장은 지난 7월 편의점 등에 제조·납품하던 우유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돼 논란을 야기했던 공장이다. 동원F&B에 PB상품 생산을 의뢰한 업체들은 위생 위반 사례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잔뜩 긴장한 분위기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동원에프앤비는 해썹(HACCP) 관리 기준 84%로 조사평가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위생당국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제7조의8(안전관리인증작업장 등의 인증취소 등) 2항을 위반한 동원에프앤비에 시정명령 행정처분을 내렸다. 처분 일자는 이달 17일이다.
식약처의 행정처분을 받은 동원에프앤비 정읍공장은 전라북도 정우면 정읍시에 위치해 있다. 해당 공장은 지난 7월 자체 생산 제품 중 더 진한 스누피 우유, 우유득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대장균 등이 검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로인해 동원에프앤비에 PB상품을 의뢰한 GS25와 BGF리테일은 해당 제품 회수에 나서며 곤혹을 치뤘다.
당시 CU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수시 품질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돼 선제적인 회수 조치를 하게 됐다"며 "사실 확인 즉시 점포 안내와 제품 회수, 고객 불편 접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품 관리에 위험 사항이 많아 자체적으로 수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B상품 생산을 의뢰했으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단 것이다.
동원에프앤비는 '이번 해썹 미준수 시정명령 조치는 최근 세균 검출된 사건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별개의 일"이라며 선을 그엇다. 그러면서 "1년에 한번 진행하는 검사에서 85%인 기준을 넘지 못해 기준치 미달로 시정명령을 받게 된 것"이라며 "인증이 취소되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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