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HL로 사명 변경으로…복권기금, ESG로 ‘승부수’
한라그룹, HL로 사명 변경으로…복권기금, ESG로 ‘승부수’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8.19 09:35
  • 수정 2022.08.19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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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맞아, HL홀딩스·HL만도·HL디앤아이한라 등 새 출발
매장문화재 소규모발굴에 211억원 지원…공사비용 절감 등 기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라그룹이 사명을 변경하고, 복권기금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으로 하반기를 새롭게 시작한다.

한라그룹은 1984년 10월 1일부터 사용한 Halla(한라) 대신 ‘더 높은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HL(Higher Life, 하이어 라이프)로 사명을 바꾼다고 19일 밝혔다.

한라그룹이 HL그룹으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말 발족한 HL클레무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플라자에 있는 LCD(액정표시장치) 홍보판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출저=정수남 기자]
한라그룹이 HL그룹으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말 발족한 HL클레무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플라자에 있는 LCD(액정표시장치) 홍보판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출저=정수남 기자]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지난해 말 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우선 출범했으며, ㈜한라홀딩스는 HL홀딩스㈜, 자동차 전장 업체 ㈜만도는 HL만도㈜, 건설부문을 맡은 ㈜한라는 HL디앤아이한라㈜로 사명을 내달 9일 각각 변경한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젊음은 정체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며 성장한다. 젊고 새로운 HL브랜드로 시장과 소통하며 창의적인 인재와 지속해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복권기금이 국내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매장문화재 소규모 발굴 조사사업을 지원한다.

이는 일정 규모 이하의 건축과 개발 행위에 필요한 문화재 발굴조사의 경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대상은 전국 매장문화재 유존 지역에서 펼쳐지는 면적 792㎡(240평)의 개인 건축물과 2644㎡(800평) 이하의 농어업시설과 공장 등이다.

현재 민간주택이나 소규모 사업장 건설 시 문화재가 나타나면 공사는 전면 중단된다. 아울러 현재 문화재보호법은 매장문화재 발굴을 위한 모든 경비를 사업 시행자가 부담토록 규정하고 시행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복권기금 전년(14억3300만원)보다 1377.2% 급증한 211억6800만원을 올해 지원한다. 이를 통한 지원도 2020년 457건, 지난해 465건, 올해 480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북 구미 완전리 6-1 발굴 작업 모습. [출처=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
경북 구미 완전리 6-1 발굴 작업 모습. [출처=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

한국문화재재단은 복권기금 지원으로 그동안 공주 대통사지, 하남 천왕사지, 경주 갑산리사지, 강릉 초당동, 서울 인경궁 터, 대전 회덕현 관아터, 경북 상주읍성, 경주 탑동 유적, 강화중성 등을 발굴했다.

한국문화재재단 조사기획팀 지은덕 부팀장은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사라질 뻔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발굴해 보존하게 됐다. 지원 범위확대와 투자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복권기금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권기금은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판매액의 41%로 조성되며, 기금은 저소득층 주거안정 지원사업, 장학사업, 문화재 보호 사업 등에 쓰인다.

perec@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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