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DP의 15%가 군사비... 남한 군사비 25% 수준 불과”
“北, GDP의 15%가 군사비... 남한 군사비 25% 수준 불과”
  • 임준혁 기자
  • 승인 2022.08.20 11:51
  • 수정 2022.08.20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세계 군사비·무기거래 보고서 공개...北 병력수 세계 4위
한국, 2019년 군사비 세계 10위...최근 11년간 무기 수입 4위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019년에 국내총생산(GDP)의 15% 이상을 군사비로 지출해 전세계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규모는 한국 군사비의 최소 7%에서 최대 25%에 불과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1년 세계 군사비 및 무기거래 보고서’(WMEAT)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9년 GDP의 14.9%~26.4%를 군사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국무부가 분석한 전 세계 170개 국가 가운데 GDP 대비 군사비 지출 비율이 가장 높다.

2019년 북한의 군사비 지출액은 43억1000만달러에서 1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국무부는 내다봤다.

추정치의 범위는 해당 통화 가치를 미국 달러로 환산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반면 한국의 2019년 군사비 지출액은 439억~607억달러 수준으로, 이는 GDP의 2.6~2.7%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금액으로 따지면 북한의 군사비 지출은 한국의 7%~25%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을 비롯해 공산주의 국가의 경우 군사비 산출 방식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이 떨어지고, 연구개발(R&D)비와 무기 제조 및 첨단 해외 무기 도입 등이 빠져있기 때문에 단순히 수치만으로 비교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은 총 1조9400억~2조9600억달러로 전 세계 GDP의 1.7~2.2%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보고서는 추정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2019년에 군사비 규모가 가장 컸던 나라는 미국으로 총 7300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2540억~417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95억~1470억달러), 인도(675억~2250억달러), 러시아(651억~1700억달러) 등이 2~5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2009년에서 2019년까지 11년간 무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미국으로 11년 평균치가 연 1616억달러였다.

이어 러시아(110억달러), 프랑스(54억달러), 영국(39억달러), 중국(36억달러), 독일(33억달러), 이탈리아(22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최근 11년간 무기 수출 규모는 연평균 11억달러로 12위였다.

2019년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거래된 무기의 80.5%가 미국산이었고, EU(유럽연합)산 8.4%, 러시아산 4.9%, 중국산 2.3% 등의 순이었다.

미국과 EU의 비율이 2018년에 비해 각각 0.5% 포인트, 1.4% 포인트 증가한 반면에 러시아와 중국의 비율은 각각 0.6% 포인트씩 줄어 서방권의 무기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9년까지 군대 병력(정규군 기준)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연평균 194만명이었다.

이어 인도(144만명), 미국(136만명), 북한(117만명), 러시아(91만6000명), 파키스탄(74만3000명), 한국(65만명), 베트남(52만3000명), 미얀마(51만2000명), 이란(50만3000명) 등의 순이었다.

[위키리크스한국=임준혁 기자]

ljh6413@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