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줌인] EU 외교정책국장 "러시아에 맞서 유럽이 단결해 어려움을 이겨내야"
[우크라 줌인] EU 외교정책국장 "러시아에 맞서 유럽이 단결해 어려움을 이겨내야"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8.28 06:33
  • 수정 2022.08.2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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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유럽기와 우크라이나 국기.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유럽기와 우크라이나 국기.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외교정책국장 조셉 보렐이 최근 가진 AFP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유럽인들의 피로감이 쌓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유럽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결과를 견뎌내는 것을 주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견뎌야 하고 유럽연합 내에서 대가를 분담해야 한다”며, 27개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단결하는 것이 ‘하루하루 결행해 나갈 일’이라고 말했다.

보렐 국장은 다음 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외교안보 장관들의 회담을 주관하기로 되어 있다. 회담을 통해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공격에 대항해 외교 전선에서 보여 주고 있는 단합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부분 나토 회원국이기도 한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러시아 푸틴 정부와 경제를 타겟으로 제재를 가하는 데 합의했다. 여기에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도 포함된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경제 대국인 독일도 포함한 여러 회원국들이 깊은 불황의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동부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과거 소련과의 악연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 여전히 러시아에 강력한 조치를 가하고 러시아 관광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금지하기를 원하고 있다. 

반면 다른 회원국들은 자국 경제의 타격을 우려해 추가적인 조치를 망설이고 있다. 이들 국가들의 국민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지만, 겨울철 전력 부족과 높은 연료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유럽 연합의 우려를 묵살하고 균열을 유발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에 맞서 결속을 유지시키는 것이 그의 역할로 알려진다.

그는 “우리는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다른 접근법들을 가진 국가들의 연대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조셉 보렐 EU 국장. AFP= 연합뉴스
조셉 보렐 EU 국장. AFP= 연합뉴스

또한 영국과 캐나다처럼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유럽연합군의 훈련 임무를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무기 공급 이상의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야 한다. 전쟁을 막기를 거부하는 이에 맞서 우리는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연합 국가들의 각기 다른 우선순위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보렐은 “회원국들은 자국의 외교 정책의 마스터들이다. 이들의 이익이 공통된 것에 수렴하게 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타협의 자세에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은 거대한 경제 블록이다. 유럽연합의 경제 제재는 반대자들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제재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져야 한다. 즉, 한 회원국이 결정을 지연시키거나 합의를 못 이루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폴란드 같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국가들이 연합해 러시아인들의 입국을 금지한다면, 이들 국가들은 좀더 신중한 회원국들의 지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리투아니아 외교부 장관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는 지난 화요일 “우리는 우선적으로 유럽의 해법을 추구하고 있다. 그것이 가장 지속 가능하고 법적으로 정확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우리가 하나에 도달하지 않으면, 지역적 해법을 찾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도 말했다.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는 비자 금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현했으며, 보렐 국장은 친푸틴 러시아 특권 계층을 타겟으로 할 것을 제안하는 신중함을 내비쳤다.

보렐은 “모든 러시아인들에 대한 유럽 입국 금지는 그 동기가 무엇이든 항상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더 선택적이어야 하고, 올리가르히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렐은 유럽연합이 지원하는 서방의 무기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구식 무기들보다 우세하게 대항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은 여전히 버티고 있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핵발전소를 파괴해 유럽 대륙에 큰 재앙을 촉발할 위험을 유럽은 걱정하고 있다.

“푸틴은 여전히 단호하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제재로 압박을 가하고 우크라이나군을 재편해야 한다.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이 공세를 가하고 있다”라고 보렐은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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