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역적자 66년만에 100억 달러 근접, 에너값 상승 주 요인
8월 무역적자 66년만에 100억 달러 근접, 에너값 상승 주 요인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2.09.01 15:12
  • 수정 2022.09.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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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역수지가 8월에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이는 14년여 만에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56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 늘었으나 수입이 661억 5천만 달러로 28.2% 증가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94억7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1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연합]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8월에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이는 14년여 만에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56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 늘었으나 수입이 661억 5천만 달러로 28.2% 증가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94억7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은 1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연합]

8월 무역적자 폭이 통계이후 66년만에 100억 달러에 근접하는 기록이 나왔다. 또한 무역적자는 지난 4월부터 5개월째 이어졌는데 이는 14년여 만에 처음이다. 수출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지만,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수입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는 26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한 반면 이차전지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8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지난달 수출은 5667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6.6% 늘었고, 수입은 6615천만 달러로 28.2% 증가했다이로써 무역수지는 947천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이는 무역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6년 만에 최대치다또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는데 5개월 연속 적자는 20071220084월 이후 14년여만이다

수출은 기존 8월 최고 실적인 지난해 8(533억 달러) 대비 30억 달러 이상 웃돌아 8월 기준 역대 1위를 보였다. 이로써 수출은 22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했다지난해 8월 수출 증가율이 34.8%로 높은 기저효과가 작용해 올해 8월 증가율이 낮아진 면도 있다품목별로는 15대 주요 품목 중 석유제품 등 6대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특히 석유제품·자동차·철강·이차전지 수출은 역대 81위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이차전지는 역대 1위다석유제품 수출은 113.6% 늘었고 자동차 35.9%, 이차전지 35.7% 각각 증가했다.

 

1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출처=연합]
1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출처=연합]

 

반면 반도체는 글로벌 수요 약화와 가격 하락 등 여파로 수출이 26개월 만에 줄었다. 가격 기준으로 감소율이 30.5%에 달했다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미국·유럽연합(EU) 등이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은 아세안 21.7%, 미국 13.7%, EU 7.3% 등이다. 인도도 27.1% 증가했다이에 반해 대()중국 수출은 중국의 성장세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소폭 줄었고 중남미 수출도 글로벌 경제둔화 여파로 감소했다. 중국 수출 감소율은 5.4%, 중남미는 4.1%.

수입은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과 반도체(26.1%) 및 수산화리튬, 니켈-코발트 수산화물을 포함한 정밀화학원료(82.8%) 등의 원부자재 수입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에너지 수입액은 1852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91.8%(886천만 달러) 급증했다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며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과 이탈리아 등도 무역수지가 악화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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