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소폭 완화에도 경제 성장 부정적"…美연준, 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
"인플레 소폭 완화에도 경제 성장 부정적"…美연준, 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9.10 11:10
  • 수정 2022.09.10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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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처=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준 고위 인사들 역시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 시장이 '눈치싸움'에 들어선 모양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고등연구소 연설을 통해 "9월 20일~2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정책 금리가 수요를 누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어 "물가상승률이 우리 목표치인 2%대까지 내려올 수 있도록 연준은 최소 내년 초까지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점에서 올해 상반기 시작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우리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 이외에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0.75% 인상으로 기울어졌다"고 말했다.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상 수준은 명확히 밝히진 않았으나 "지속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연준은 앞서 7월과 8월에도 0.75%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 정례회의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연준 보고서 '베이지북'은 "물가상승률이 일정 부분 둔화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현재 물가는 매우 높은 상태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대부분 미국 기업들은 최소 연말까지 물가 압력이 거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 압박과 금리 인상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뉴욕 및 나스닥 증시는 9일 반짝 반등세를 나타냈다. 금융권 관계자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최근 '긴축 사이클의 특정 시점부턴 위험성이 더 양면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시장은 '연준이 지나친 긴축에 따른 위험성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메시지를 해석해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귀띔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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