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통합' 신한라이프, 남은 과제는 '실적 개선'…“건전성·성장성 동시에”
'완전 통합' 신한라이프, 남은 과제는 '실적 개선'…“건전성·성장성 동시에”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09.19 16:41
  • 수정 2022.09.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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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핵심동력 BI본부 이달 초 신설, 해외영업 확장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저축성↓, 보장성↑, 건전성 확보
신한라이프 성대규 대표이사 사장. [출처=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 성대규 대표이사 사장. [출처=신한라이프]

내부적 통합을 마무리 지은 신한라이프의 향후 과제는 실적 개선이다.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저축성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 비중을 늘려왔지만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작년 물리적 결합 이후 줄곧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어옴에 따라 내부통합을 마무리 지은 현재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생명보험 시장이 정체 중이고 내년 IFRS17·K-ICS 등 대규모의 회계제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성장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건전성과 성장성을 함께 제고해나갈 방침이다.

◇ BI본부, 성장동력 강화 핵심…해외영업 확대까지

내년 신한라이프의 성장력 강화를 위한 핵심 동력은 성대규 사장 직속으로 신설한 2개의 BI(비즈니스 이노베이션)본부다. 신한라이프는 이달 초 산하에 5개 팀을 둔 BI본부를 신설해 영업력 제고나 마케팅 등 주요사업 동력 강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BI본부는 CEO 직속으로 독립적인 책임과 권한을 갖는다.

내부에 데이터베이스(DB)와 FC(설계사) 등 각 영업채널의 성장전략을 세우고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교육·마케팅 지원확대 방안은 물론 상품개발 제안까지 맡을 계획이다.

이는 지난 5월 IT업무통합에 이어 지난달 HR제도 통합 등 13개월만에 완전한 통합을 이루면서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내부 체계정비와 별개로 해외사업까지 확장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초 베트남 호치민에 이어 최근 하노이에도 영업센터를 만들고 해외영업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큰 틀에서 해외법인을 포함한 자회사들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미리미리 몇 년 뒤를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하면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건전성 강화도 차질없이…보장성 위주로

신한라이프는 작년 7월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를 흡수합병하면서 탄생한 통합 법인이다. 양사 통합으로 신한라이프는 단숨에 업계 4위 규모(자산총액 기준)까지 올랐다.

합병 당시 신한금융그룹 내부 시너지 및 양사통합 효과 등 긍정적인 기대가 있었지만 실적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만 이는 증시가 불안정해지면서 생보시장 전반이 악화됐던 만큼 신한라이프만의 문제는 아니다.

신한라이프는 단기적인 성과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면서 미래 성장성 강화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업포트폴리오를 저축성 상품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 상품의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재구축 한 것은 이런 과정의 일환이다.

저축성 상품은 단기적으로 외연을 확장하기엔 좋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정 수준의 금리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마냥 보험사에 유리한 상품은 아니다. 반면 보장성 상품은 수익성이 좋아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유리하다. 다만 그만큼 초기 사업비 부담이 높아진다는 문제도 있다.

즉 회계제도 도입에 대비해 건전성을 관리하고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근본적인 성장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유기적 통합을 완수해 낸 성대규 사장이 성장성 강화를 위해 재신임될지도 이목이 집중되는 배경이다. 2020년 연임에 성공한 성 사장은 올해 연말 두 번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회사로서는 미래 생존이 달려있어 당장 성장에만 목매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그동안 건전성 등을 위주로 대비해왔다. 올해까지는 실적에 목매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형태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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