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EU 시민이 러시아 기업 고위 간부직에 고용되는 것 금지" 독일의 제안 관심
[월드 프리즘] "EU 시민이 러시아 기업 고위 간부직에 고용되는 것 금지" 독일의 제안 관심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9.29 05:42
  • 수정 2022.09.29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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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기업들의 이사직을 맡으며 친-푸틴 행보를 이어와 비난을 받고 있는 독일 전 총리 게르하라트 슈뢰더.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국영기업들의 이사직을 맡으며 친-푸틴 행보를 이어와 비난을 받고 있는 독일 전 총리 게르하라트 슈뢰더.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 시민이 러시아 국영 기업 내에서 고위급 간부직을 맡는 것을 금지시키자고 독일이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제안했다.

이 규제는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가하는 여덟번째 규제 패키지에 포함될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르인폼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당국은 자신들의 의견을 문서화하고 이를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에 발송했다고 한다. 독일 정부의 제안은 유럽연합 시민이 러시아 정부 소유 기업에서 이사회 또는 감사회의 자리를 맡는 것을 금지하자는 것이다. 

독일 당국은 이것이 러시아 정부가 유럽연합 회원국에 정치적 압박을 가중하려는 시도를 막을 수 있고 부패를 규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 제재가 러시아 기업의 유럽 자회사들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 제안이 나온 것은 전 독일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가 러시아 석유회사 로스네프트(Rosneft), 가스회사 가스프롬(Gazprom)에서 이사회에 있다가 2022년 5월 유럽의회의 사임 압박에 그만둔 일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푸틴의 친구로 알려진 슈뢰더는 러시아 체제를 위해 일을 했으며, 이것이 독일로서는 오명을 쓰는 것이 되었다.

한편 여덟번째 제재 패키지에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에 대한 것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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