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러시아 점령지 주민투표 법적 효력없어"
유엔 사무총장 "러시아 점령지 주민투표 법적 효력없어"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09.30 05:37
  • 수정 2022.09.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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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절대, 절대, 절대로 인정 안해"…러 병합예고 강력 비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AFP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AFP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실시된 주민투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다른 나라의 영토를 무력이나 위협으로 병합하는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이라고 못 박았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은 이번 주민투표가 국제법에 반하는 가짜 투표라는 국제사회의 인식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3일부터 루한스크주, 도네츠크주,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서 5일간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러시아와의 합병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투명하게 속이 들여다보이는 투표함이 사용되는 등 투표과정 자체가 강압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 대한 합병 선언을 준비하는 데 대해서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행동"이라면서 "현대 국제사회에서 용인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한 병합을 예고하자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국은 특히 러시아의 점령지 병합에 대응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으며 이번 병합과 맞물려 있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열린 남태평양 도서국과의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절대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과정에 '절대(never)'라는 단어를 3번 연속으로 사용했으며 "이른바 주민투표는 완전한 가짜이며 그 결과 역시 모스크바가 조작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의 진정한 의지는 국가의 독립을 유지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것에서 보듯이 분명하다"면서 "푸틴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추구하기 위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은 유엔 헌장 및 주권과 영토에 대한 기본 원칙에 대한 명백한 위배"라고 비판했다.

violet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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