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미사일 상공 통과에 ‘충격’...대피령에 열차 운행 중지
日, 北미사일 상공 통과에 ‘충격’...대피령에 열차 운행 중지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10.04 11:46
  • 수정 2022.10.04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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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2022년 10월 4일 새벽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방송 중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보여주며 도쿄의 한 공영 TV 화면을 지나가고 있다. [출처=AFP.연합]
한 여성이 2022년 10월 4일 새벽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방송 중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을 보여주며 도쿄의 한 공영 TV 화면을 지나가고 있다. [출처=AFP.연합]

일본이 4일 오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자국 상공을 통과 태평양에 떨어지자 열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일본 정부는 즉각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피령을 내렸고, 미사일 통과 지역에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탄도미사일이 도호쿠(東北) 지역 북단에 있는 아오모리(靑森)현 인근 상공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 정보 전달 시스템인 엠넷(Em-Net)의 속보와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으로 미사일 발사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와 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미사일 발사 직후 일본 열도 동북단 홋카이도와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 주민에게 "건물 안에 있거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경보를 내렸다. 아울러 "미사일이 오전 729분께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상공을 지나 태평양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수상한 물건을 발견하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경찰이나 소방당국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가 북한 미사일 관련해서 엠넷과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을 통해 경보를 발령한 것은 5년 전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20179월 이후 처음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2022년 10월 4일 화요일 도쿄 총리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북한이 화요일 일본 상공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핵 외교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 실험을 확대했다고 이웃국가들이 밝혔다. [출처=연합]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2022년 10월 4일 화요일 도쿄 총리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북한이 화요일 일본 상공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핵 외교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 실험을 확대했다고 이웃국가들이 밝혔다. [출처=연합]

NHK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이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 상공을 통과함에 따라 도호쿠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가 지금은 운행을 재개했다. R홋카이도도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고, 삿포로시의 지하철도 운행을 멈췄다가 지금은 재개했다.

북한 미사일이 통과한 지역의 주민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홋카이도에서 꽁치 조업을 하는 어민 기노네 시게루(85)"큰 일이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그는 지금도 여러 어선이 태평양에서 조업하고 있다면서 "선박은 무방비여서 (미사일을) 피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19988(도호쿠·이하 통과 지역) 처음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이후 20094(도호쿠), 201212(오키나와), 20162(오키나와), 20178(홋카이도), 20179(홋카이도와 도호쿠 사이)에 각각 통과한 바 있다.

NHK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과거 6차례를 보면 발사 후 710분 후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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