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 2022년 6월 미사용 잔액·지급준비금 제출 거부
지급준비금 없는 기업, 재무 악화되면 피해는 '소비자 몫'
지급준비금 없는 기업, 재무 악화되면 피해는 '소비자 몫'

최근 국정감사를 앞두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국내 커피전문점 10곳을 대상으로 선불 충전 현황 자료를 요청한 가운데, 할리스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불 충전금은 소비자가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 선불카드나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에 미리 충전해둔 금액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정위를 통해 국내 커피전문점 10곳의 선불 충전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탐앤탐스는 2021년 말 미사용 잔액과 2022년 6월말 미사용 잔액, 지급준비금까지 제출했지만 할리스는 2021년 말 미사용 금액 외 나머지는 제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지급준비금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의 재무 상태가 악화될 경우 그 피해는 소비자들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선불전자 지급사업자의 경우 선불충전금을 은행 등 외부기관에 신탁해야 한다. 하지만 가맹점 내에서만 선불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신탁이나 지금 준비금 적립 등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할리스에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과 지급준비금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문의했지만 회사는 '드릴 수 있는 답변이 없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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