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CU편의점, '출점 수 제한' 국내 넘어 해외 진출 '박차'
BGF리테일 CU편의점, '출점 수 제한' 국내 넘어 해외 진출 '박차'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2.10.13 10:45
  • 수정 2022.10.1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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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그룹, 몽골 내 점유율 70% 달성
홍석조 BGF리테일 그룹 사장 ⓒ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출점 수 제한으로 한계 상황에 봉착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12일 BGF리테일은 외국인들이 4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국내 편의점 점포 근접 출자 제한을 골자로 한 편의점 자율규약으로 인해 국내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른 BGF리테일에 투자하는 것은 결국 BGF리테일의 향후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지난 6월 브랜드 독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CU 위상을 다지자는 새로운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부친인 홍석조 회장의 뜻을 반영하듯 장남인 홍정국 BGF 사장은 2017년 업계 최초로 편의점 CU의 이란 진출을 이끌어 국내 편의점 기업의 첫 해외 진출 기록을 썼다. 그 후 BGF리테일은 지난 2021년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해외 리테일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BGF리테일은 몽골, 말레이시아 외에도 팔라우,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 등 10여 개 국가에 직수출 중이다. 

몽골에서는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4월 200호점을 연 바 있는 CU는 가장 최근 확인된 점포 숫자만 260점에 이른다. 몽골 내 점유율 1위이자 70%에 달하는 기록이다. 현지 점포의 운영을 담당하는 센트럴 익스프레스(Central Express)는 내년 상반기까지 3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7월 경 말레이시아 CU 100호점 기념 행사 ⓒBGF리테일 

아울러 지난 7월 말레이시아에서 100호점을 열었다. 이는 BGF리테일이 말레이시아 기업 Mynews Holdings의 MYCU Retail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1년여 만에 세운 기록으로 당초 목표였던 1년 내 50호점 개최를 2배가량 뛰어넘은 것이자 말레이시아 최단기록이기도 하다. CU 편의점의 입점은 현재 말레이시아 내에서 페낭, 말라카, 조호바루 등 주로 서쪽에 편중된 모양새이지만 향후 동부지역으로도 진출해 향후 5년간 500개 점포를 연다는 계획이다. 

짧지 않은 해외 진출 역사를 자랑하는 BGF리테일은 정부기관 등으로부터도 이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기업혁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BGF리테일은 여기서 빅데이터 기반의 발주 시스템 구축과 함께 한국형 'K편의점' 해외 진출 성과를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전문 무역상사'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산업 부외 무역협회는 전년 또는 최근 3년 평균 수출 실적 100만 달러 이상 등의 조건과 함께 BGF리테일의 해외시장 개척, 신제품 발굴 등 수출 역량을 근거로 해당 지위를 수여한 바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몽골,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CU편의점에 대한 반응이 좋다"면서 "먼저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권을 먼저 공략하고 그 후 점차 진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junboshi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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