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기업 간 'ESG 경영'이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정부는 당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에게 친환경 대출을 이어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채권이 필요한 기업들 역시 이를 위해 너도나도 친환경 경영에 뛰어들었다.
오비맥주도 지난 2020년 6월, 친환경 경영 흐름에 뛰어들면서 '다양성을 포용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과연 오비맥주는 어떤 ESG경영을 실천해왔을까. 각 분야별로 살펴봤다.
■ 환경(E) :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로…'몽골 나무 심기' 전개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한 활동도 있었다. 오비맥주는 지난 7월 몽골에서 푸른아시아와 협력해 조림 사업 '카스 희망의 숲' 활동을 전개했다.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몽골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을 줄이고자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몽골은 최근 기후변화로 사막화가 진행돼 동북아 지역 미세먼지와 황사 발원지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분야에서 오비맥주는 이 분야 4대 과제로 ▲수자원 관리 ▲스마트 농업 ▲재사용/재활용 포장재 사용 ▲기후변화 대응을 꼽으며 매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 사회(S) : '다양성과 포용성의 달' 행사, 구성원 존중 이끈다
오비맥주는 지난 13일 사회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두 존중받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2 다양성과 포용성의 달' 행사를 가졌다. 오비맥주는 10월 한 달 동안 슬로건 '변화에 동참해주세요'를 통해 ▲세대공감 소통 ▲편견해소 교육 ▲여성포럼 ▲직원 참여 이벤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 리더 패널 간담회 코너에서는 여성 멘토들이 여성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조언에 나설 계획이다.
■ 지배구조(G) : 10月 '준법 경영의 달' 지정…부패 잘라낸다
회사는 이달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준법 경영의 달로 정하고 준법 프로그램을 전개한다고 전날(12일) 밝혔다. 교육으로는 업무수행 준칙, 공정거래 준수, 부패방지,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차별 금지, 다양성과 인권존중,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등의 항목이 있으며, 사내 전 임직원이 교육 대상이다. 오는 19일에는 '책임 있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규정'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ESG경영의 경우 10월 남은 기간 동안은 물론 CEO의 뜻에 따라 향후 회사 경영 전반적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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