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원금 논란' 범LG家 구본천·NHN에듀·시공테크, 이주호 후보와 무슨 관계?
[단독] '후원금 논란' 범LG家 구본천·NHN에듀·시공테크, 이주호 후보와 무슨 관계?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10.24 16:10
  • 수정 2022.10.24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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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민선식 YBM 회장
이 후보 의원 시절 2000~3000만 원 기부금 전달
시공테크 자회사 아이스크림에듀, 협회에 1억 기부도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시 교육감 후보 시절 에듀테크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이 후보자가 이사장으로 지냈던 아시아교육협회가 과거 (주)아이스크림에듀로부터 1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이 후보자는 의원 시절 LB인베스트먼트 구본천 부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후원 받은 사실도 포착됐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아이엠컴퍼니(현 NHN에듀) 투자자'로 이어진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이 후보자가 최근까지 이사장을 맡았던 아시아교육협회의 2020~2021년도 후원금 내역을 공개했다. 후원금 내역에는 ▲2020년 4월24일 이주호 1900만 원 ▲2020년 5월4일 이ㅇㅇ 2400만 원 ▲2020년 11월10일 (재)ㅇㅇㅇㅇㅇ만들기 5500만 원 ▲2020년 11월20일 (주)ㅇㅇㅇㅇㅇ에듀 1억 원 ▲2021년 7월16일 ㅇㅇ기업 1억 원 등으로 기재돼있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11월20일 후원금을 지급한 (주)ㅇㅇㅇㅇㅇ에듀다. 교육부 측 확인 결과 이곳은 '아이스크림에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시공테크 자회사다. 시공테크는 지난 2014년 아이엠컴퍼니(현 NHN에듀)일 당시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아이엠컴퍼니에 2015년 10월 경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구본천 부회장도 이 후보자가 의원시절이었던 2004년 3000만 원을 직접 기부해 '기부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구 부회장은 구인회 LG 창업주의 손자다. 

ⓒ제보자

이후 LB인베스트먼트와 시공테크 투자를 받은 아이엠컴퍼니(현 NHN에듀), 이 후보자, 아시아교육협회 등의 연결고리는 곳곳에서 발견됐다. 먼저 이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 이전부터 미래 교육에 맞춰 인공지능(AI) 보조교사를 도입하는 등 에듀테크를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인해 NHN에듀와 아이스크림에듀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주호 교육부장관 밀접 관련 교육주'로 주목 받기도 했다.   

이 후보자가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나섰던 지난 5월, NHN에듀가 500만 학부모가 이용하는 자사 '아이엠스쿨' 앱을 통해 '교육감 후보 공약 바로알기'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NHN에듀는 이 서비스를 오픈해놓고 10일간 이주호 당시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공약만 단독 업로드 해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 후보와 경쟁을 치뤘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측 관계자는 "NHN에듀에서 이런 서비스를 하는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NHN에듀는 지난해 11월30일 아시아교육협회와 메타버스, AI 등 신기술 기반의 학습 체제를 적극 도입하기 위한 HTHT(하이터치 하이테크) 교육 관련 업무 협약을 맺었다. NHN에듀는 또 지난해 3월 24일 이 후보자가 기조 연설한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에도 신규 회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NHN에듀 측 관계자는 "LB인베스트먼트는 NHN이 인수하기 이전일 때 아이엠컴퍼니에 투자했던 회사이기 때문에 현 NHN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이 후보자의 교육감 후보 공약 바로알기 서비스는 내부 운영 지침에 따라 진행했다"고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엇다.

시공테크 박기석 회장은 "LB인베스트먼트 구본천 부회장이 누군지 모르겠다"며 "NHN에듀가 원래는 아이엠컴퍼니였다. 아이엠컴퍼니는 카이스트 출신 멤버들이 만든 회사였다. 이들이 우리보고 판교에 사무실을 무료로 쓰게 해달라고 해서 도와주게 됐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세미나 이런 곳에서 만났다. 아마 오래전에 아이엠컴퍼니 지분은 팔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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