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의 악몽'…"도미노처럼 넘어지며 5∼6겹 쌓여"
이태원 '핼러윈의 악몽'…"도미노처럼 넘어지며 5∼6겹 쌓여"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10.30 02:20
  • 수정 2022.10.30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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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에서 구조된 부상자들이 현장 인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에서 구조된 부상자들이 현장 인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29일 늦은 밤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축제 분위기로 한껏 들떴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도로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압사 참사가 난 이태원세계음식거리 해밀톤호텔 옆 경사진 좁은 골목엔 환자와 시민, 소방관, 경찰 등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여기저기 쓰러진 사람을 하나씩 구조해 큰 도로로 옮긴 뒤 사활을 다해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20분께부터 이태원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사망자가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사망자가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출처=연합]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이날 밤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사고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있었던 20대 등 다수의 목격자들은 "앞에서 갑자기 다 넘어지면서 뒤에 있는 사람들이 깔렸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구급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현장에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구조를 지휘하고 행정안전부 장관도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violet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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