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북한의 전략로케트사령부에 대응할 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르 높였다.
태 의원은 3일 "어제와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 특징을 보면 수량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루 사용한 미사일 발사량보다 많다"며 "하루에만 1000억원 가량의 미사일을 쏜 셈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 의원은 "어제 하루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보면 '도대체 미사일이 몇 개 있는거냐'라는 질문이 저절로 나온다"라며 "북한 전역이 미사일 기지(基地)이고 종류도 다양해 한미의 정밀타격이 정말 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의 의도는 현재 한미 확장억제력으로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한미가 인정하라는 것"이라며 "지금의 한국형 3축 체계를 가지고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위축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북한의 전략로켓사령부에 대응할 전략사령부 창설이 시급하다"며 "대북 확성기 재개 등 북한에 대해 심리적·군사적 억지 능력을 보여주는 대응을 순서대로 하나씩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술핵 재배치 등도 미국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안보는 자주국방이 기본원칙이다. 미국의 핵우산에만 의지해서는 안된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라며 "단기적으로는 미국과의 공조 강화가 급선무겠지만 미국 핵전력 한반도 주변 상시 배치와 같은 확장억제력 제고 약속을 받아내고 더 나아가 전술핵 재배치, 나토식 핵공유, 한국의 독자 핵개발 등과 같은 플랜B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미국과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에서 공포의 균형을 이룩해야 평화를 지킬 수 있다"며 "그래야 김정은 총비서에게 시간은 북한 편이 아니라 우리 편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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