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방법원, 재판 견학부터 전시회까지…최성배 법원장 시민에게 다가가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재판 견학부터 전시회까지…최성배 법원장 시민에게 다가가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11.11 10:19
  • 수정 2022.11.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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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방법원, 문턱 낮추고 시민들에게 준법정신 함양 노력
ⓒ서울서부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치열한 삶의 전쟁터 속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시민들은 법원을 찾는다. 그만큼 재판장에 들어서기까지 이들이 겪었던 육체적·정신적 고통은 상당하다. 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한 서울 서부지벙법원은 이같은 민원인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재판장 대기실에 특별한 예술 공간을 마련했다.

11일 서울지방법원 공보실 측에 따르면, 이 예술공간은 일명 '서부공간'으로 불린다. 공보실 관계자는 "소송 관계인이나 시민, 법원 가족들이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재판장 복도에서 시행 중이다. 또한 전시 공간 확보가 어려운 장애인, 학생, 시민들에게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라고 소개했다. 

서부공간에서는 현재까지 총 30회가 넘는 전시전이 열렸다.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원 판화전공 작가 5인이 'Shape in nature' 을 주제로 작품전을 개최한 이후 강금석·류승애 작가 초청전(2017.9.11), 장은진 '희망'(2020.3.12), 김도희 '사색의 시공간'(2020.10.23)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11월29일부터 12월10일까지 2층 카페에서 진행된 '이제는 행복해져야 할 시간' 전시회는 민원인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이 전시회는 서울서부지방법원 미술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 작품 중 총 52개를 선정해 전시한 것으로, 이혼 위기에 놓인 어린 아이·사춘기 자녀·부모 등이 작가로 참여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시민들을 위한 노력은 전시 뿐만 아니라 견학 프로그램에도 녹아있다. 서부지방법원은 서대문구, 은평구, 용산구, 마포구 등 초중고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재판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해당 견학은 단순 법정 방청에 그치는 게 아니라 판사와 직접 만나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소통할 수 있는 '판사와의 대화' 코너도 마련돼 남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서부지방법원 측은 "법원 청사를 국민에게 개방해 법치주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준법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해 견학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가 사법기능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처럼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정신'을 이어받은 인물은 최성배 법원장이다. 최 법원장은 1994년 제23기 사법 연수원 출신으로 2014년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2017년 2월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장, 2019년 서울서부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올해 2월 서울서부지방법원장 및 사법행정자문회의 위원으로 위촉됐다. 

최 법원장은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인구 약 140만 명이 거주하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은평구를 관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뢰와 사랑 받는 법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각종 정보 등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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