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종 정책금리 5%’ 가능성…한은 “글로벌 투자은행 ‘5.00∼5.25%’ 수준 전망”
美 ‘최종 정책금리 5%’ 가능성…한은 “글로벌 투자은행 ‘5.00∼5.25%’ 수준 전망”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2.11.12 10:25
  • 수정 2022.11.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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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년도에도 ‘가속 페달’ 가능성 시사
2% 인플레 목표 달성 위해 금리 인상 불가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합뉴스)

미국이 내년도에 추진할 최종 정책금리가 최소 5%는 넘어설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은행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최종 정책금리는 5.00∼5.25%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는 지난 번에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면서다.

한국은행은 뉴욕사무소가 지난 4일 12곳 투자은행을 상대로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 예상치를 묻자, 5.00∼5.25%라고 예상한 곳은 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곳은 4.75∼5.00%라고 내다봤으며, 4.50∼4.75% 답변율은 2곳, 5.25∼5.50%로 응답율 역시 2곳이었다.

나머지 투자은행 1곳은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가 5.50∼5.75%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12곳 대비 50% 이상인 7곳에서 미국 정책금리가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는 얘기다. 이는 내년 미국의 정책금리가 9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제시된 4.6%를 제치고 5% 이상 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12곳이 전망한 美 ‘최종 정책금리’ 인상 수준. [자료=한국은행]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12곳이 내다본 美 ‘최종 정책금리’ 수준 전망치. [자료=한국은행]

앞서 미 연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3.00∼3.25%에서 3.75∼4.00%로 0.75%포인트(p) 상향했다.

FOMC 회의 이후 파월 의장은 2%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 최종 금리 수준이 올라갈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중단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기류를 전했다.

한국은행은 보고서에서 “시장 이해관계자들은 이번 FOMC 회의가 매파적인데다 10월 고용지표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하며 금리 전망을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최종 정책금리 수준 등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한 요인이 큰 만큼 향후 경제지표 발표, 미 연준 인사 발언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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