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이란혁명수비대, 영국 내 반체제 인사들 협박...카타르 월드컵 때 납치 위험도 제기
[월드 프리즘] 이란혁명수비대, 영국 내 반체제 인사들 협박...카타르 월드컵 때 납치 위험도 제기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11.17 05:41
  • 수정 2022.11.1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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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 [AFP=연합뉴스]
이란혁명수비대. [AFP=연합뉴스]

이란혁명수비대의 대원들이 영국에 있는 반체제 인사들을 표적으로 “찾아가겠다”라고 위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선데이타임즈에 따르면 영국 경찰의 보호 아래에 있는 망명한 이란 출신 저널리스트는 "협박 이후, 이란 정부가 런던으로 사람들을 보낸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히잡 거부 시위를 다루고 있는 영국 내 이란 뉴스 매체들을 이란 정권이 타겟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란 정부의 전 문화부 차관이자 런던 내 아랍 방송국 이란 인터내셔널(Iran International)의 기자인 알리아스가르 라메잔푸르도 영국의 대테러 당국이 말한 표적 대상 인물들에 속해 있다. 그는 현재 영국 정보국 MI5와 일하고 있다.

라메잔푸르는 “이란혁명수비대원들이 나에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멈추지 않으면 찾아 오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협박이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보는 한 계속 그럴 것이다. 우리는 우리 일을 하면서 협박을 무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집에 있을 때나 이동할 때는 아주 조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시위자들이 접속할 수 있는 이란 내 매체 및 이란 인터내셔널에서 시위 관련 뉴스 보도를 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단속되는 상황에서 이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이러한 미디어라고 그는 말했다.

라메잔푸르는 이란혁명수비대의 암살단이 영국으로 보내졌다는 보고가 나온 바로 뒤 위협을 받은 여러 기자들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영국 외무부 장관 제임스 클레버리가 가장 최고위 이란 외교관을 불러 영국은 영국 내에 거주하고 있는 누구에게라도 생명을 위협하고 협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국 대테러 경찰은 영국에 있는 저널리스트들에게, 이란 정부가 유럽 내 반체제 인사들에게 직접적인 물리적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강한 암시가 드러났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수백 명의 저널리스트와 운동가 들이 영국 당국으로부터 이란으로 납치돼 사형선고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 때 반체제 기자들이 납치될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잉글랜드 팀의 첫 경기가 오는 21일 이란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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