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지난 9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도 0.02%p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 지난 9월말 0.23%로 전월말보다 0.04%p 하락했다. 

이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0.07%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0.03%p 감소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33%로 0.05%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19%로 0.01%p 줄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9월말 0.19%로 전월말보다 0.01%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03%p 상승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연체율은 0.12%로 전월말과 동일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7%로 0.05%p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말보다는 각각 0.01%p, 0.07%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1000억원으로 전월 수준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원 증가하며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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