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중개 이어 loT 영역 확대”…직방, 10년 만에 CI 교체해 사업 다각화
“반값 중개 이어 loT 영역 확대”…직방, 10년 만에 CI 교체해 사업 다각화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2.11.22 19:52
  • 수정 2022.11.22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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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새로운 10년 비전 제시…“정보 제공 넘어선 홈 OS 시대 구현"
안성우 대표 “집을 찾는 경험에서, 집에 사는 경험까지 책임질 것”
‘홈 IoT 사업’ 인수 후 몸집 확대…북미‧중국 등 진출해 영토 확장
‘집 내놓기’ 통한 ‘반값 중개’ 서비스 시작 …첫 거래시 50% 할인
안성우 대표 ‘직방금지법’ 소신 밝혀…“미래 아닌 과거로의 회귀”
안성우 직방 대표가 22일 ‘리브랜딩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이번에 새롭게 바뀐 CI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직방)
안성우 직방 대표가 22일 ‘리브랜딩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이번에 새롭게 바뀐 CI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직방)

프롭테크 기업(부동산에 정보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서비스)인 직방이 CI(기업 통합 이미지)를 전면 교체하 반가 홈IoT(사물인터넷) 사업 확대에 나서는 등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이같은 사업 다각화 행보는 지난 2012년 직방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10년 만이다.

앞서 직방은 7월 삼성SDS 홈IoT(사물인터넷)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스마트홈 비즈니스 사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겠다고 한차례 언급한 바 있다.

직방은 22일 ‘리브랜딩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신규 CI를 공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번에 선보인 CI는 ‘비욘드 홈(Beyond Home)’을 뜻한다. 프롭테크를 통해 주거 경험을 무한히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직방의 새로운 10년은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를 넘어 주거 공간의 운영체제, 홈 OS 시대를 구현하겠다는 각오다. 쉽게 말하면 ‘집을 찾는 경험’에서 ‘집에 사는 경험’까지 책임지는 프롭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새 CI는 중앙에 위치한 집 모양의 아이콘에 ‘확장’을 의미하는 타원형을 얹은 모습이다. CI 색은 직방의 기존 오렌지 색을 그대로 사용하되, 명도와 색조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안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CI는 새로 확장된 직방 사업 분야에 최적화된 아이덴티티 구현에 초점을 뒀다.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프롭테크 대표 기업으로 그 가치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근 직방은 부동산 정보 제공 외에도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관리 플랫폼 회사 ‘모빌’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 초 삼성SDS 홈 IoT(사물인터넷) 부문을 인수를 시작으로 가상 오피스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그 맥락이다.

직방은 홈 IoT(사물인터넷) 부문을 인수한 이후 삼성전자와 손잡고 삼성페이와 연동한 스마트 도어락을 공동개발했다. 스마트 도어록 ‘SHP-R80’이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이다. 이는 직방이 UWB 기술을 적용한 첫 제품인 동시에 업계 내 첫 시도이기도 하다.

삼성과 함께 공동개발한 스마트도어락. [사진=직방]
삼성전자와 협력해 공동개발한 스마트도어락. [사진=직방]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 도어록은 삼성페이 디지털키를 발급 받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지닌 채 도어락에 다가서기만 해도 잠금이 해제된다. 스마트폰과 도어록의 거리 정보를 cm 단위로 분석해 잠금 해제 기능의 정확도를 높였고, 기기 간 보안 통신을 구축해 보안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 직방 측의 설명이다.

직방은 스마트 도어록 등 최근 몸집을 키우고 있는 ‘홈 IoT 사업’을 앞세워 북미‧중국 등 해외에도 진출해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강상우 직방 스마트홈 부문 부사장은 “직방 스마트홈은 삼성페이 연동, UWB 등 압도적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홍콩, 싱가폴, 호주 등의 시장에서 이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기술력에 더욱 집중하여 중국,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직방 안성우 대표가 22일 ‘리브랜딩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로고를 공개하면서 10년 후 직방이 구현할 사업 가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직방]
직방 안성우 대표가 22일 ‘리브랜딩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 로고를 공개하면서 10년 후 직방이 구현할 사업 가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직방]

직방은 새 CI 공개와 함께 ‘반값 중개’ 서비스도 시작한다. 직방 파트너 공인중개사들은 이날부터 내년 6월까지 직방·호갱노노에서 처음 ‘집 내놓기’를 이용해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 아파트를 팔거나 전·월세 임대 매물을 내놓는 경우 법정 수수료율 대비 50%만 받는다.

안 대표는 “최근 부동산 거래 절벽으로 공인중개사들의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과거의 방식에 머물기보단 가장 빠르고 좋은 가격으로 매도인이나 임대인이 아파트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존에 진행해오던 중개 서비스는 ‘집 내놓기’ 서비스를 통해 더욱 강화한다. 집 내놓기 서비스는 직방이나 자회사인 호갱노노 플랫폼을 활용해 집을 매매·임대하는 이용자에게 직방 파트너 공인중개사가 전담 컨설팅·중개하는 서비스다.

안 대표는 “파트너 공인중개사가 단지뿐 아니라 인근 지역 시세 흐름을 알고 있는 만큼 매도인‧임대인이 시장 흐름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방 측은 대출·가전 렌털 등으로 파트너 공인중개사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성우 대표는 국회에 발의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인 ‘직방 금지법’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안 대표는 “국회에 발의된 직방금지법이 통과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측면이 있어 우려스럽다”며 “지금 직방 뿐만 아니라 여러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이 존재하는 데 경기가 안 좋아서 스타트업 투자유치가 더 어려워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한공협)가 아직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법정 단체가 아니다. 그럼에도 직방의 파트너 중개사들에게 어려움을 전가시키고 있다. 만약 직방금지법이 개정되면, 공인중개사들에게 가해질 타격이 클 것으로 본다. 미래가 아니라 과거로 나아가는 움직임의 시작이라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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