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세 번째 대표직 'CEO→오너' 교체 단행
청호나이스, 세 번째 대표직 'CEO→오너' 교체 단행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2.11.24 14:21
  • 수정 2022.11.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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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철 청호나이스 부회장, 美정수기 1위 업체 투자협상 주도
청호나이스 관계자 "대표 자리 위한 외부인사 영입 추진 중"
정휘철 청호나이스 대표 [출처=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다시 오너경영체제로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호나이스의 대표직이 CEO에서 오너로 바뀐 것은 2009년 이후 세번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정휘철 청호나이스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정 부회장은 청호나이스 지분 8.18%를 보유한 오너 일가 중 한 명으로 창업주 정휘동 회장의 동생이다.

코웨이 연구소장 출신으로 청호나이스를 창업한 정휘동 회장은 7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12.99%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필터이며 이 회사의 지분 80% 역시 정 회장이 갖고 있다. 

청호나이스 대표직이 전문 경영인에서 오너경영제체로 바뀐 것은 이전에도 두 차례 있었다. 삼성전자 출신 이용우 사장은 지난 2007년 청호나이스 대표직에 올랐다가 지난 2009년 자진 사임하고 정휘동 회장 체제로 돌입했었다. 청호나이스는 이후 2010년 이석호 현대그룹 출신 대표를 선임한 후 2018년 정휘철 부회장이 다시 대표 자리에 앉았다. 

청호나이스의 이번 대표 교체는 약 2년 10개월 만으로 지난 2020년 1월 LG전자 터키법인장과 RAC(가정용 에어컨) 사업부장을 지낸 오정원 대표가 수장에 선임된 바 있다. 오 전 대표의 이번 사임은 재선임 10개월 만이기도 하다. 

청호나이스는 과거 코웨이와 더불어 렌털 정수기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불렸으나 최근 SK 매직, LG전자, 쿠쿠 등에게 도전받아 시장 점유율은 10%대에 머무는 상황이다. 청호나이스는 오정원 대표 취임 후 커피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감염병 사태 특수로 실적이 소폭 반등했다. 업계는 그러나 올해 감염병 특수가 끝나 청호나이스의 역성장을 점치고 있다. 

올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40%의 점유율을 확보한 코웨이가 1위, LG전자가 18%로 2위, SK매직이 13%로 3위 순이다. 청호나이스는 13%대를 기록한 쿠쿠홈시스보다 적은 10%대로 5위에 자리 잡고 있다. 

청호나이스 정휘철 부회장은 현재 컬리건과 투자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건은 미국 최대 정수기 렌탈 업체로 컬리건의 청호나이스 투자유치를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진출을 추진한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현재 정휘철 대표님 체제에서 대표 자리를 위한 외부인사 영입 중에 있다"면서 "동남아 진출 투자 건의 경우 미국 정수기 OEM 수출 등 이전에도 교류가 있었던 관계라 다각도로 논의했던 것 중 하나"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junboshi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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