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제보] 새 차 지급했다 vs 전시차였다…카이트·소비자 '갑론을박'
[소비자 제보] 새 차 지급했다 vs 전시차였다…카이트·소비자 '갑론을박'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11.23 15:57
  • 수정 2022.11.2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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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킨텍스서 전시, 최소 1000km 운행도 한 듯"
카이트 측 "새 차 맞아…경찰 조사 무혐의 처분 받아"
[출처=제보자 A씨]
(좌)캠핑카 차체를 바닥과 지지할 수 있게 해주는 아우트리커 발판에 장착돼 있는 볼트가 녹슬어 있는 모습이다. (우)운행 차량과 캠핑카를 연결하는 부품 새 제품(상단)과 A씨 차량에 부착돼 있는 헌 부품(하단)의 모습이다. 한 눈에 시간이 지나 색상이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제보자 A씨]

캠핑카 전문 브랜드 카이트(㈜케이모빌)가 한 소비자에게 전시 및 운행한 차를 새 차로 속여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인도 후 3일도 채 지나지 않아 차량에서는 다수 결함이 발견됐다. 대표적으로 오래된 알루미늄에서 일어나는 백화현상과 이를 감추기 위해 뿌린 락카의 흔적이었다. 외부 차체에서는 여러 흠집 흔적을 비롯해 이를 감추기 위해 사포로 문지른 사실까지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A씨는 경기도 총판 책임자를 찾아가 항의하자 회사 측은 전시 및 운행 차량인 점을 시인했다고 한다. 이 책임자는 A씨에게 "회사 대표가 전화를 받고 물건을 줄 게 있으니깐 있는 걸로 돌려서 해줄게라고 해서 나는 받았다"며 "차대번호를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는데 확인하지 못 한 건 내 실수다"고 말한 것으로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확인됐다.

A씨는 "작년 11월 제조가 됐고 심지어는 전시 및 박람회 참가를 위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닌 전시운행차량을 9월달에 내어준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 지역에서 전시한 게 아니라 전라도, 킨텍스 등 최소 1000km를 뛴 것으로 보인다"며 "나한테 고지를 안 했을뿐더러, 나를 제외하고도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본 기사와 무관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와 무관 [출처=연합뉴스]

반면 A씨에게 캠핑카를 판매한 모 지점 대표는 "A씨는 처음 캠핑카를 구매할 때부터 고민을 많이 하셨던 분이다. 그래서 마진 없이 차량을 인도해드린 것이다. 그런데 얼마 안되서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계약을 취소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차량이 제작되는 과정에선 계약이 취소될 수 없기 때문에 '본사 측하고 통화하시라'고 연결시켜드렸다. 이후 A씨는 옵션을 변경한 다른 차량을 구매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회상했다.

모 지점 대표는 이어 "탁송 이런 시스템이 없다보니 A씨 스케줄에 맞춰서 세차까지 끝내고 차량을 직접 인도해드렸다. 그 과정에서 차량 하부까지는 우리가 확인할 순 없었다"며 "이 분이 차량을 인도한 이후에도 뭐가 마음에 안드셨는지 환불을 또 요청하셨다. 타이어나 에어컨 연식을 보고 새 차가 아니라고도 주장하셨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본사 측에서 다 반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도 무혐의 처분 났다"고 토로했다.

그는 "회사에서 책임지고 AS도 해드리겠다고 했고, 다른 분들 대비 할인도 많이 해드렸다. 최대한 A씨의 의견을 반영해드리려고 했는데 결국 경찰 수사까지 의뢰하시더라"라며 "너무 억울하고 잠도 못 잘 지경이다. 저희가 중고차나 전시차를 새 차로 둔갑했다는 것은 정말 사실이 아니고, 법적 공방을 통해 결과를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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