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줌인] 우크라이나 축구팬들이 월드컵에서 나치 경례를 하다 체포됐다는 '가짜 영상' 온라인에 유포
[월드컵 줌인] 우크라이나 축구팬들이 월드컵에서 나치 경례를 하다 체포됐다는 '가짜 영상' 온라인에 유포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11.28 05:36
  • 수정 2022.11.2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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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로고가 붙은 가짜뉴스 영상. [사진=트위터 캡쳐]
알자지라 로고가 붙은 가짜뉴스 영상. [사진=트위터 캡쳐]

최근 카타르 도하에 본부가 있는 뉴스 매체 알자지라(Al Jazeera)의 보도라고 알려진 가짜 영상이 온라인 상으로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은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중에 우크라이나인 축구팬들이 나치 경례를 해 체포됐다는 내용이다. 

영상 속에는 알자지라의 공식 그래픽도 들어가 있었는데, 알자지라에서는 그러한 내용의 뉴스를 보도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축구팬들이 체포됐다는 보고도 없었다.

해당 영상은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퍼졌다고 한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친러시아 정부 TV 진행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 역시 신나치 우크라이나인들이 카타르에서 구금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상 분석 결과 월드컵이 개최되기 몇 달 전의 사진들을 사용한 것이며, 일부 이미지들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알자지라 측도 이 영상이 완전히 가짜라고 성명을 냈다. 알자지라는 트위터를 통해,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 축구팬들이 체포됐다는 영상이 알자지라 보도라고 소셜미디어에서 돌고 있다며, “문제의 영상은 완전히 가짜이며, 알자지라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뉴스도 보도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합법적인 뉴스 기관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것으로 가장하는 소위 ‘사칭 콘텐츠’의 한 예로 보인다고 유로뉴스(euronews)는 전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돌고 있는 또 다른 가짜 영상에는 러시아 예술작품 경매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지원을 위해 독일에서 열렸다는 유로뉴스의 보도도 있었는데, 러시아 작품이 경매로 팔리면 공개적으로 이를 훼손시키고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쓰인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유로뉴스 측은 이러한 뉴스를 보도한 적이 없으며, 또한 그러한 경매도 열린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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