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쉐보레] 실용성·스포티함 뽐낸 트레일블레이저…실내는 '10%' 아쉬웠다
[Why 쉐보레] 실용성·스포티함 뽐낸 트레일블레이저…실내는 '10%' 아쉬웠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12.01 12:00
  • 수정 2022.12.01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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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웅장한 보디, 실용성 중심 운행 컨디션, 널직한 공간성은 '최고'
센터페시아·아날로그 계기판 등 구식 실내 인테리어는 엇갈린 반응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경쟁 모델인 기아의 셀토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그리고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차량을 모두 주행해 본 입장에서 이 차량을 처음 마주했을 때 상당히 강인한 느낌을 받았다. 쉐보레가 공개한 차량 제원 크기는 전장 4425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다. 셀토스는 세련된, XM3는 점잖은, 티볼리는 귀여운 느낌으로 다가왔다면 트레일블레이저는 근육질적이고 묵직한 느낌이 강했다.

스키드플레이트를 비롯한 RS 18인치 휠과 버티컬 리플렉터 등 곳곳에 반영된 쉐보레 특유 투박한 보디라인 요소들이 매력을 더하고 있는 듯 했다. 준준형 SUV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특히 전면부는 날카로운 헤드램프가 날렵하고 강인한 느낌을 한층 더 강조하고 있었다. 빨강 보디 색상에 검은 크롬으로 강렬한 분위기가 연출됐으며, 여기에 RS 트림에만 적용되는 검은 쉐보레 엠블럼이 완성도를 높였다.

외관 분위기는 실내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외부의 웅장한 느낌은 널직한 공간감으로 이어졌다. 운전석 시트의 움직임도 상·하·전·후로 생각보다 넓었다. 여기에 D컷 스티어링휠, 빨강 포인트가 들어간 계기판, 시트와 대시보드 등 곳곳에 적용된 레드 스티치 등이 흡사 스포츠카를 연상케해 운전하는 맛을 높였다. 하지만 현 추세에 다소 뒤쳐진 센터페시아와 아날로그 기반 계기판 등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뒷자리는 고급스럽거나 스포티한 느낌은 부족했지만 충분히 넓다는 느낌은 들었다. 2열의 공간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인 '앞 좌석 밑으로 발이 들어가냐 안 들어가냐'를 시도했을 때 충분히 들어갔을뿐만 아니라 평균 키인 본지가 앉았을 때 레그룸 역시 남성 주먹 기준 두 개 공간이 남았다. 다만, 각자의 키에 따라 레그룸 공간은 상이할 수 있겠다. 여기에 개방감을 더 해주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2열 공간성을 극대화 시켰다.

최근 캠팽 및 차박 열풍이 불고있는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도 손색은 없어 보인다. 트렁크 용량은 총 460리터지만, 6대4 비율로 풀폴딩되는 뒷 자리를 접으면 최대 1470리터까지 늘어난다. 2열을 폴딩했을 경우 에어매트리스와 이불 등을 깔고 눕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운전자 및 동승자가 장신일 경우를 감안한다면 조금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밖에 없다.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사용 시 이용자들에 센서 위치를 가르켜 주는 브랜드 로고 램프도 매력적이다.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최문수 기자]

트레일블레이저의 장점은 운행에서 크게 돋보였다. 가장 크게 다가왔던 부분은 생각했던 거 보다 풍절음과 노면 소음이 잘 차단됐다는 점이다. 고속을 내기 어려운 시내 주행에서는 물론이고, 파주시를 향하는 자유로에서 음악을 틀지 않고 고속을 냈을 때도 방음 처리는 훌륭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스피커 보스가 달려있어 음악을 들으며 주행했을 때는, 노래에만 집중이됐으며 소음으로 귀가 방해받는 일은 없었다.

쉐보레의 효자로 꼽히는 트레일블레이저를 긴 시간 시승하며 느낀 점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엔틱함·실용성·스포티함으로 소비자를 매료시켰겠다'로 정리할 수 있겠다. 세련미와 고급스러움 등 현재 트렌드에는 다소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지만, 투박함을 기반한 강인함 그리고 스포티함을 내세웠기에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들까지 매료시킨 게 아닌가라는 총평이다.

지난 28일 쉐보레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국내 승용차 수출 1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해당 기간 수출 판매량은 총 1만7958대(GM 선적 기준 1만7917대)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승용 모델 중 최대 수출량으로 전해진다. GM 한국사업장도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실적을 보이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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