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력 30% 축소' 공약 지키기 어렵다...현실적으로 힘들어“
대통령실 "'인력 30% 축소' 공약 지키기 어렵다...현실적으로 힘들어“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11.28 10:33
  • 수정 2022.11.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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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출처=연합]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력을 30축소하겠다고 한 대선 공약과 관련,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연합뉴스와 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 예산소위에서 "국민 수요가 워낙 폭주하고 있어서 30기준은 정말 지키기 어렵다,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대통령실 살림을 맡아보는 윤 비서관이 '대통령실 슬림화' 공약을 사실상 파기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 비판에 답변하는 과정에 내비친 '속사정'이다.

윤 비서관은 "총무비서관실은 다른 비서관실에서 인력을 충원해달라 그러면 무조건 '안 된다'를 거의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고 있다"고 거듭 양해를 구했다그는 "각 비서관실이라든가 수석실에서 증원을 요청해오면 저희가 업무량 분석을 다시 하고, 각 비서실에 근무하는 직원들 업무 역량 분석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차라리 직원을 바꾸라. 일 더 잘하는 애를 데려오라. 교체해라' 그런 식으로 요구하면서까지 최대한 (충원이) '안 된다'고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윤 비서관은 "하다 보니 업무량이 너무 많고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인력만큼은 탄력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며 향후 대통령실 규모를 지금보다 키울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대통령실 총원은 409명이다. 비서실 정원 443명 중 380, 안보실 정원 47명 중 29명만 채용해 정원 대비 17축소된 형태로 운영 중이다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 8월 말의 425(비서실 396, 안보실 29)과 비교하면 16명이 더 줄어든 상황이기도 하다. 개편 당시 50명가량을 퇴출한 뒤 충원이 다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휴가 쓰기도 만만치 않은 분위기라고 한다정보공개 청구 결과, 비서실과 안보실 소속 직원들은 최근까지 평균 5.2일의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직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직원이 지난 5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약 6개월 동안 소진한 휴가 일수로 볼 수 있다과거 정권마다 방침에 차이가 있었지만, 현재 대통령실에서는 의무 휴가 일수 소진을 위한 내부 독려조차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약을 지키려면 여기서 70명 가까이 더 잘라내야 한다""휴가도 못할 만큼 인력난이 심해 사실상 불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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