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항만 물동량 급감 등 산업현장 피해 현실화
화물연대 파업, 항만 물동량 급감 등 산업현장 피해 현실화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11.28 15:39
  • 수정 2022.11.28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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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차가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출처=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이 닷새째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건설, 철강, 자동차 업계 등에 대한 경제 피해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24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대해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 차관은 "운송거부로 시멘트는 평시 대비 5%, 레미콘은 30% 가량만 출하되고 있고,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어 공사가 중단된 건설현장도 250개를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부는 건설업계 위기가 심화되지 않도록 건설산업 비상대책반을 본격 가동해 자재 생산·수송 현황 및 건설업계 피해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물류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오전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대한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시켰으며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예상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운송거부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전국 항만과 물류기지의 물동량은 급감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 대비 2543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개)로 전날 5863TEU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자 시멘트·건설·레미콘 업계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강원도 강릉·동해·삼척·영월과 충북 제천·단양 등에 위차한 시멘트 공장에서는 생산된 시멘트만 쌓여갈 뿐 출하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18만~19만t 가량의 시멘트가 출하에 차질이 생기고 이는 피해액이 누적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단양의 성신양회는 이날 오전부터 시멘트 제품 출하를 시작했으며, 노조가 이를 방해하지 못하게 경찰 인력 4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화물차들이 멈춰 서있다. [출처=연합]

레미콘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하루 피해액이 전국적으로 5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건설 업계는 레미콘 타설이 불가능해지자 대체 공정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건설현장 진행이 중단될 경우 전기, 기계 등 관련 업종에도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유 업계나 철강 업계도 만만치 않은 차질을 빚고 있다. 4대 정유사(SK,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차량 대부분이 화물연대 조합원인 까닭에 휘발유나 경유 공급을 받지 못해 재고 소진이 우려되고 있으며 철강은 긴급 물량을 제외하면 이미 전면 중단된 까닭에 평소에 비해 10% 미만의 물량만 출하가 이뤄지고 있어 철강을 원재료로 하는 자동차, 조선, 건설 업계 등으로 피해 확산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 측은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 측은 안전운임제 3년 연장과 품목 확대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이견이 갈리고 있으며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있을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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