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앞둔 우리카드 김정기 대표...호실적 견인에 연임가도 '청신호'
임기 만료 앞둔 우리카드 김정기 대표...호실적 견인에 연임가도 '청신호'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11.30 17:10
  • 수정 2022.11.3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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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김정기 대표 임기만료…실적 개선 등 경영 성과 인정
지주사 리스크 변수 있어 예단 어렵지만 연임 가능성 무게
우리카드 김정기 대표이사. [출처=우리카드]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우리카드 김정기 대표이사의 연임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지주사 리스크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이래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음에도 라임 사태 등 지주사에 걸린 부담이 있어 예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김 대표가 있는 동안 우리카드 자체에 리스크가 없었고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가 많았던 만큼 여전히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는 올해 말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2020년 말부터 우리카드 대표이사 직을 수행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지주사에 걸린 부담이 큰 만큼 장담은 어려운 상황이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1185억원이던 우리카드 순이익은 작년 말 1997억원으로 68.48% 뛰었다.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정했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도 177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741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2.05%)했다. 4분기 내 특별히 부정적인 이슈가 없다면 올해 전체 순익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체적인 비중을 따지기엔 아직 미미하지만 단기간에 큰 폭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김정기 대표 취임 전까지 우리카드의 연간 순익은 약 1000억~1200억원 수준을 맴돌았지만 작년 말부터 순익을 2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지주사 이익에도 기여했다.

문제는 지주사 리스크다. 금융당국이 이른바 ‘라임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문책경고’를 내린 것인데, 이에 따라 3년 간 손 회장의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면서 김 대표의 연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연말 연초를 기해 차기 회장후보를 추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시점과 맞물려 손 회장의 거취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로, 손 회장 거취에 따라 우리금융 계열사 대표들의 거취 역시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이 김 대표의 연임을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다만 김 대표가 우수한 성적을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주사 회장이 바뀔 경우 계열사 수장들도 함께 교체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실적이 저조한 경우에 한정된다는 것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새 회장이 오면 그 경영방침에 맞는 새 계열사 수장들을 앉히기는 하지만 이는 신임 회장의 방침과 기존 계열사 수장이 맞지 않을 때”라며 “성적도 잘 나오고 특별한 문제도 없는 대표들까지 물갈이하진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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