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상민 해임건의안'에 "野, 국민 공분사는 문어발식 정쟁 확장"
與, '이상민 해임건의안'에 "野, 국민 공분사는 문어발식 정쟁 확장"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12.01 11:24
  • 수정 2022.1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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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 비대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 비대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출처=연합]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으며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국민적 공분을 이용해 문어발식으로 정쟁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내년도 예산안과 이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논의를 나눌 예정으로, 국민의힘 측은 예산안 우선 처리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있을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내일 표결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정조사의 목적은 사고 원인과 진상을 명확하게 규명하자는 것인데, 진상규명을 시작하기도 전에 행안부 장관을 해임하면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의 관심은 오직 정쟁이지, 진상규명이 아닌 것"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어 "특수본 수사와 국정조사를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인데 민주당은 일단 처벌부터 하고 책임을 묻자는 것인가"라며 "진상규명을 민주당 입맛대로 하겠다는 일방통행식 선전포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정치의 시작인 예산안 처리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국조를 수용하겠다"며 "사고 진상을 밝히고 예방, 대응, 구조 과정 전반을 돌아보고 재발방지책을 만드는 국정조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오늘.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안건이 전혀 없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이유야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제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해임건의안은 뒤로 미루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머리를 맞대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장과 양 원내대표의 논의 이후 김 의장은 의견 수렴 이후 본회의 개최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민주당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 여야 대치는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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