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예고 철회...화물연대 총파업 주말 분수령
철도노조 파업예고 철회...화물연대 총파업 주말 분수령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12.02 05:53
  • 수정 2022.12.02 0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3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 도로에 유조차들이 멈춰 서있다. [출처=연합]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 도로에 유조차들이 멈춰 서있다. [출처=연합]

민주노총 '동투'가 이번 주말 최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일로 예고했던 파업을 2일 새벽 철회한 가운데 화물노조의 경우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복귀자가 일부 나오면서 시멘트 운송량은 평시의 44% 수준까지 회복된 상황이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임금·단체협상 개정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시작한다고 예고한 파업은 철회되고,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하게 됐다.

화물노조 시멘트 운송 기사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은 2일 대부분 마무리될 전망이다. 따라서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기사들이 다수 발생하게 된다.

정부는 휘발유·경유 등 정유 수송 분야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멘트 출하량 평시 44%까지 회복
국토교통부는 1일 오후까지 운송을 거부하는 차주 425명에게 명령서를 우편으로 송달했다. 업무대상명령 대상인 화물차주 2천500명 중 17%에 해당한다.

화물차 기사가 업무개시명령 송달을 회피하지 않고 받는다면, 송달 다음 날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지난달 30일 명령서를 전달받은 화물차주의 경우 이날 자정이 업무 복귀 시한이 된다.

명령서를 받고도 업무 복귀를 하지 않은 화물차주에겐 30일간의 영업정지 등 처분이 가능하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이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무개시명령 사흘째를 맞은 이날 시멘트 출하량은 8만2천t으로, 전날 4만5천t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평시 5% 수준으로 뚝 떨어졌던 출하량이 44% 수준으로 회복됐다.

시멘트 운송량 증가로 레미콘 생산량(6만㎡)도 전날보다 46% 늘었다.

국국토는 화물연대 집결률이 떨어지는 주말 이후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주말에 집회나 운송거부 참여 인원이 줄어드는데, 이번엔 업무개시명령 압박까지 더해져 주말 동안 복귀자가 대거 발생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늘어 평상시의 57% 수준까지 올랐고 특히 부산항은 70%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업무개시명령 이후 집회에 나서는 화물연대 조합원이 줄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총파업 기간 중 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등의 분야에서 출하 차질 규모가 잠정 1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오는 3일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여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거쳐 6일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 주까지 노정은 물러설 곳 없는 팽팽한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kang@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