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에서 영화 말고 클라이밍 어때요?
CGV에서 영화 말고 클라이밍 어때요?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12.06 11:16
  • 수정 2022.12.06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관 클라이밍짐, CGV 'PEAKERS' 1~2호점 오픈
CGV "높은 층고·공간 활용해 새로운 즐길거리 제공"
[출처=CJ CGV]
[출처=CJ CGV]

CJ CGV(이하 CGV)가 기나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침체기에서 벗어나 올해 3분기 첫 흑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CGV는 클라이밍짐 등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산업 개발에 본격 나섰다. 높은 층고와 널찍함 등 영화관의 공간적 장점을 활용하면서, 단순 영화만 관람하는 공간이 아닌 색다른 놀이공간으로 변모해 떠나간 이용자 모시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CGV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처음으로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숨통을 텄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해진다. 매출은 405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0% 늘어난 수치다. 이번 성과에는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은 '탑건: 매버릭'과 국내 영화 '한산: 용의 출현', '공조2'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개봉했으며 '아바타: 물의 길'도 상영을 앞두고 있다.

CGV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영화관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로 보다 뛰어난 경영 추진력을 얻겠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지난 1월 CGV피카디리1958에 최초 오픈한 스포츠 클라이밍짐 'PEAKERS'다. 'PEAKERS'는 'Peak(정상)'와 'ers(~하는 사람들)'의 합성어로, 정상을 오르는 사람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트렌드에 맞춰 문화 공간에 여가 시설까지 더한 것이다.

CGV는 'PEAKERS' 운영을 위해 기존 8개였던 상영관을 6개로 줄였다. 그러나 관람객 수는 줄어들지 않으며 오히려 신규 이용객이 추가 유입됐다. 또, 역동적인 공간 마련으로 심심했던 극장가에 활기도 불어넣었다는 게 CGV의 설명이다. 

CGV 클라이밍짐 'PEAKERS'를 이용하는 고객의 모습이다. [출처=CJ CGV]
CGV 클라이밍짐 'PEAKERS'를 이용하는 고객의 모습이다. [출처=CJ CGV]

CGV 관계자는 "'PEAKERS' 고객 창출은 새로운 수익원 확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CGV는 지난달 4일 CGV구로에 두 번째 지점을 오픈했다. 구로점에는 볼더링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대회용 암벽이 설치된 게 특징이다.

CGV는 ESG경영 활동도 집중했다. 클라이밍 소모품을 판매하는 'PEAKERS 구로점'에서는 리뉴얼하며 철거된 스크린을 활용한 필환경 제품인 '스크린 쵸크백'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포츠 음료와 쵸크·스포츠 테이프 등 다양한 소모품 역시 판매 중이다. CGV 측은 "이를 통해 클라이밍도 즐기고 필환경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PEAKERS' 이용을 희망하는 소비자는 일반 이용권과 정기 회원권으로 가능하다. 1인 이용권은 성인 기준 2만원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강습을 추가하면 3만원에 1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기간제로 운영하는 정기 회원권은 1개월에 13만원, 3개월에 30만원, 7회에 6만원 등 정기 회원에 한해 구매할 수 있다. 정기 회원권 고객은 1·2호 점인 구로·종로점뿐만 아니라 제휴된 클라이밍 암장 '훅클라이밍' 왕십리점과 성수점 이용도 가능하다.

CGV는 기존 'PEAKER' 업장을 늘려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증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클라이밍짐뿐만 아니라 영화관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CGV 오수진 공간콘텐츠팀장은 "클라이머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더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호점을 선보였다"며 "CGV는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끊임없이 고민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여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