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7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제품에 친환경 패키지 포장을 도입해 연간 130t 플라스틱 절감을 노린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최근 밀키트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재활용 폐기물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했다. 회사는 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친환경 밀키트 패키지를 개발, 밀키트 상품 50종 중 15개 상품에 대한 패키지를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했다. 피코크는 내년 1분기 안에 모든 밀키트 제품의 패키지를 친환경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패키지는 먼저 PET로 제작된 덮개 부분을 재생원료가 절반 이상 들어간 소재로 전환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용기 부분은 기존 크라프트지를 코팅해 제작했으나 대나무와 사탕수수를 배합해 만들었다. 제품에서 사용된 대나무는 일정 조건 안에서 생분해되며 기존 종이 용기에 비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 다회용기로도 쓰일 수 있다.
용기를 덮는 슬리브에는 레시피가 직접 새겨져 있어 레시피를 위한 종이 사용량을 감축했다. 이를 위해 레시피 역시 필요한 최소한의 내용만 담았으며 슬리브 제작 시 사용했던 일반 코팅 종이는 재생 펄프가 30%가량 첨가된 FSC 인증 종이로 전환했다.
이마트는 친환경 패키지를 통해 연간 1800t 종이와 130t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밀키트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이마트 피코크가 선제적 친환경 정책을 통해 타브랜드로의 확산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 피코크 관계자는 "밀 키트 시장 초기부터 패키지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친환경 패키지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피코크뿐만 아니라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타 브랜드 밀 키트에도 패키지를 적용해 진정한 ESG 행보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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