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전영묵 대표 연임 성공…자산운용부문 사장에 박종문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 연임 성공…자산운용부문 사장에 박종문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12.08 10:21
  • 수정 2022.12.08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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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60세 용퇴룰' 깨고 연임…경영상 안정 꾀한 듯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 사진=삼성생명]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8일 삼성생명은 전 대표의 연임을 확정짓고 금융경쟁력제고 TF(태스크포스) 박종문 부사장을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박종문 사장은 전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 차기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전 대표는 1964년생으로 내년 60세를 맞는다. 그룹 내에서 불문율로 여겨지던 60세 용퇴룰을 적용 받으면서 전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관측이 있었고, 후임으로는 박종문 사장이 떠올랐다.

전 대표의 유임 배경으로는 내년 불확실한 보험업황이 꼽힌다.

내년 1월부터 보험업계는 새 회계기준(IFRS17)이 적용돼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현재 일부만 시가로 평가되는 보험부채를 전액 시가로 평가해 내년 1분기 어닝시즌부터는 재무상태표 상 큰 변화가 예고돼 있다.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도 변하고(지급여력·RBC비율→K-ICS·킥스) 금융환경 자체도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경영 상 안정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직후 단행되는 사장단 인사인데다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된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도 전영묵 대표의 연임을 결정지은 요소로 분석된다.

삼성생명법은 보험사가 보유한 주식을 취득원가 대신 시가로 평가하고 총자산 3%를 초과하는 지분을 매각토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 법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약 22조원어치를 매각해야 해 이재용→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화재·카드·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도 약화될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swimming617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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