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을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5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엿새 만이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 경찰 인력 추가 투입에 대한 안전대책 보고에 사전 초지하지 않으며, 참사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가중시킨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당일 상황보고서 조작 의혹과도 관련해, 이 전 서장에게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수본은 상황보고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사실을 인지하고 검토한 것으로 파악될 경우, 작성자와 함께 이 전 서장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보고 집중 수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전 서장은 11일 오전 9시40분께 특수본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출석하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