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기 임원인사 단행…지난해 이어 '새로운 롯데' 인적 쇄신
롯데, 정기 임원인사 단행…지난해 이어 '새로운 롯데' 인적 쇄신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2.12.16 08:10
  • 수정 2022.12.16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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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상무, 한 직급 승진…일본서 기여 인정
젊어진 대표·외부 전문가 영입·여성 임원 기조
신유열 상무 [출처=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뉴 롯데'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인적 쇄신을 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룹 전체적으로 젊은 리더십과 함께 외부 전문가를 초빙한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지주 등 35개 계열사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가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서 수소에너지, 전기 소재 분야 글로벌 협력 강화 등의 기여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 직급 승진해 상무보에서 상무로 직급이 변경됐다. 승진과 별도로 신 상무가 맡을 역할에는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 [출처=롯데그룹]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이 롯데제과 대표직을 맡는다. 롯데제과 최초의 외부인사 출신 대표로 그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 대표는 한국 P&G를 시작으로, 허쉬(Hershey) 한국 법인장, 한국 코카콜라 대표 등의 이력을 갖고 있어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소비재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고 북미 지역에서는 LG생활건강의 미국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 사의 대표를 맡아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멤버스의 신임 대표직은 김혜주 신한은행 상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대표는 삼성전자와 KT 등을 역임했으며 빅데이터 전문가로 여성 대표로는 그룹 내 첫 외부인사 출신이다. 롯데그룹은 아울러 롯데렌탈 대표 자리에도 외부 전략 전문가를 들여올 절차를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이훈기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장 [출처=롯데그룹]

이훈기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 부사장이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송용덕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용퇴했다. 

신임 대표들의 영향으로 롯데그룹 사장 직급은 3살, 대표급들의 연령은 한 살씩 어려졌다. 40대 신임 임원의 비율이 46%로 절반에 달하며, 1978년 이후 출생자인 40대 초반 임원은 4명이다. 

외부 전문가 영입과 젊어진 연령대뿐만 아니라 내부 전문가의 재배치도 눈에 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이 롯데면세점 대표 자리에, 김재겸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앉을 예정이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완신 호텔 군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 [출처=롯데그룹]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호텔 군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 자리에 앉게 된다. 현 대표인 안세진 총괄 대표는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이동, 그룹 싱크탱크에서 전략 수립에 집중한다. 쇄신을 거듭하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의 신임 대표에는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가 내정됐다. 

이번 롯데 임원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 임원 확대 기조다 현재 롯데그룹의 여성 임원은 모두 47명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올해 역시 정미혜 롯데제과 상무보, 채혜영 롯데칠성 상무보, 한지연 롯데백화점 상무보, 김지연 롯데홈쇼핑 상무보, 이정민 롯데건설 상무보, 윤영주 롯데에이엠씨 상무보 등 여성 임원 6명을 발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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