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휠 손상됐는데 민원 넣어라?…넥센타이어 나주점, 소비자 부실 대응 논란
차량 휠 손상됐는데 민원 넣어라?…넥센타이어 나주점, 소비자 부실 대응 논란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12.28 14:53
  • 수정 2022.12.28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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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얼라인먼트 수리하다 '쇠망치'에 찍힌 타이어 휠
타이어·차체 지탱에 중요한 휠, 손상시 안전에 직결
넥센타이어, 휠 별도 구매 후 소비자에게 보상키로
[출처=넥센타이어]
[출처=넥센타이어]

국내 타이어 기업 넥센타이어(대표이사 강호찬)에서 소비자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졌다. 지점 직원이 한 소비자의 멀쩡했던 타이어 휠을 작업 과정에서 손상시켰지만, 민원을 넣으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휠 손상은 판매 감가 요인에 반영되고 안전에 직결되는 부분이라, 소비자들의 세심한 점검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 가운데, 해당 지점과 넥센타이어는 소비자 보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넥센타이어 소비자 A씨에 따르면, 그는 광주 나주점에서 휠 얼라인먼트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휠에 하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휠 얼라인먼트 수리를 할 때는 타이어 탈거 작업이 동시 진행되기도 한다. 보통 이 과정에서 휠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 망치로 두드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넥센타이어 수리 직원은 쇠망치로 진행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문제는 휠 손상과 관련한 넥센타이어 직원의 부실한 소비자 대응이다. A씨의 항의에 이 직원은 최초 "고객센터로 항의를 넣어 보상을 받아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고객들을 비롯한 주변 시선을 의식한 탓인지, 이 직원은 그제야 본인이 쇠망치로 파손시켰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난 거 같아 작업장 한켠에 탈거해둔 타이어를 살짝 보니 휠 안쪽 두드린 면이 쇠망치에 찍혀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점장에게 3개 중 2개 휠이 파손됐으니 원상복구를 요청했지만, 고객센터로 클레임을 넣어 보상 받으라고 당당하게 말했다"며 "불쾌하고 어이가 없어 타이어를 교체받지 않고 그대로 귀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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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방문한 넥센타이어 지점에서 휠 얼라인먼트 수리를 위해 타이어 탈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출처=소비자 A씨]

업계 전문가는 휠에 큰 손상이 발생할 경우, 안전과 관련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대림대학교 김필수 자동차학과 교수는 "휠이 지탱하지 못하게 되면 타이어는 큰 의미가 없게 된다"며 "휠 자체가 안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엔진같은 경우는 중간에 멈추면 되는데, 타이어와 휠에 문제가 생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A씨 역시 주변 카센터 업자에게 물어본 결과, 쇠망치를 사용하다 휠 손상을 시키면 센터에서 보상해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고무망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누가 쇠망치로 차를 두드리냐, 고무망치 하나 없는 카센터가 어디 있냐"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넥센타이어 측에 민원을 접수했다고 한다.

본지 취재 결과, 넥센타이어 측은 내부 회의 끝에 별도의 휠을 구매해 A씨에게 무상 제공 및 장착하는 등 A씨에 대응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 회의를 거쳐서 이후 타이어 교체를 해드렸다"며 "그 분이 이사를 간다고 하던데 휠의 경우 우리가 판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사하고 나면 우리가 별도 구매하고 그 지역에서 장착을 해주는 걸로 합의됐다"고 말했다.

논란의 넥센타이어 광주점 직원은 개인 사비를 들여 A씨에게 휠 구매 등 보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은 "컴플레인을 걸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쇠망치로 두드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며 "당시 욕설과 고성 등의 다툼은 없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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