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활용 영역이 산업, 금융, 의료, 법률, 건설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해 세계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인력을 줄이는 대신 AI 적용을 더욱 늘리는 기업들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DC(internet data center)에 따르면, 인공지능에 대한 전 세계의 지출은 올 한해 5억 달러에 육박했다. 

미 디지털 전문매체인 ‘인포메이션에이지’는 5명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통해 2023년 AI 활용이 어떻게 가속화될 것인지에 대해 진단했다.

클라우즈의 아도니스 셀레스틴 책임자는 새해 AI가 의료계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의사와 일반 전문의가 부족한 영국과 유럽에서 ‘AI 챗봇(Chatbot)’이 코로나 기간동안 부족한 의사들을 대신해 초기진단을 내리고 그에 맞는 전문 의료인에게 연결하는 역할을 했는데,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셀레스틴은 또 AI 도우미가 관광업계에서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동화된 AI 도우미가 공항 도착부터 항공편 탑승, 목적지 도착시 택시 예약 및 호텔 체크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관광지에 머무는 동안 AI는 사람들이 어디를 방문하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킨드릴(Kyndryl)의 캐롤린 프라이어 실무 리더는 “AI가 가상 도우미 또는 추천 알고리즘과 같은 개별 영역의 추가 기능이 아니라 비즈니스 영역을 더 넓히고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AI기반 자동화 서비스가 수천 명의 사람들을 교육하고 수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금과 직원 모두 부족한 기업들의 경우 광범위하게 AI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작업을 더 빠르고 신속하게 수행하기 위해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캐롤린 프라이어는 “AI가 비즈니스 전반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속가능성 뿐만 아니라 고객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며 ”내년에는 더욱더 광범위한 자동화된 기술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해양 전문가 10명 중 8명은 디지털 기술이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 예측했다. 

해양 기술 회사 바르실래 보야지(Wärtsilä Voyage)의 사라 배럿 책임자(제품 인사이트)는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물류, 공급망과 같은 인접 분야의 인재를 유입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 IT 및 지속 가능성 전문가들을 유입하여 디지털기술이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인드테크의 스티브 해리스 CEO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해 인공적으로 생성된 데이터인 합성 데이터가 2023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미 합성 데이터기술을 도입한 대기업은 이것이 미래가치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확장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성데이터는 자동차 산업에서 특히 인공지능 도로 안전을 위한 충돌테스트시 많이 사용됐다. 스티브 해리스는 “충돌 테스트 더미(사람모형)를 사용하여 동일한 차량 충돌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합성 데이터를 사용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합성 데이터가 자동차 산업을 넘어 AI에 효율적인 데이터 수집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3년은 인공지능이 의료, 여행 등에서 널리 채택됨에 따라 ‘주변에서 주류’로 이동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yooji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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