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원복·국제선 증편 등 해외여객 수요 증가 '기지개'
대한항공, 여객기 원복·국제선 증편 등 해외여객 수요 증가 '기지개'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2.12.29 10:42
  • 수정 2022.12.29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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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해외 항공권 발권량 52% 수준 회복"
중국 해외발 입국자 시설 격리 폐지…춘절 기대
인천공항 국제선 노선 대기 줄에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엔드코로나로 인한 여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화물기로 개조했던 여객기를 여객용으로 원상 복구하고 국제선 간선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횟수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통합 방역프로그램 등 질적 향상도 꾀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최근 국제선 여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 10월부터 12월 26일까지 901만 명으로 3분기 588명에서 50% 이상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 수치는 분기기준으로 봐도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최초로 900만 명을 넘긴 사례다. 

우리카드는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 '우리트렌드' 항공편을 통해 지난 11월 해외 항공권 발권량이 52%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항공권 인당 발권금액도 전반적으로 상승해 일본 항공권 발권 금액은 25만 원에서 61만 원으로 141.9% 증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국제선 여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감염병 유행이 극심하던 2020년 1~2분기에 화물 항공기로 개조했던 여객 항공기를 다시 원복하고 있거나 완료했다. 현재 기존 여객기였던 16대의 화물기 (B777 기종 10대, A330 기종 6대) 중 14대를 복구한 상태이며 나머지는 오는 2023년 1월 말까지 여객기로 복구될 예정이다.

늘어난 여객기에 맞춰 일본·동남아 노선 증편에도 나선다. 감염병 사태 이전 일본 노선은 항공사 매출 중 10~20%, 동남아 노선은 20~30%를 담당한 바 있다. 

회사는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기존 4회에서 7회로 증편한다는 방침이다. 증편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의 대 일본 노선은 주당 왕복 105회가 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김포-오사카 노선, 호놀룰루 노선 등을 증편하고 진에어 역시 일본·동남아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엔데믹' 가능성에도 방역 프로그램은 지속해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를 실시한다. 홈페이지에서 고객들에게 항공여행 각 단계별로 실시하는 철저한 방역 활동을 알리고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헤파필터와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시키는 기내 공기 순환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 역시 진행 중으로 지난 2021년 1월 9개 필수신고 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 대한민국, 터키, 대만, 베트남,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여기에 중국의 해외발 입국자 시설 격리가 폐지된다는 소식이 알려져 오는 1월 8일 부터는 별도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건강 모니터링 등 만을 시행하는 등 간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 춘절을 비롯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의 숫자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여객기 원복 작업은 대부분 완료됐거나 마무리 단계"라면서 "중국 해외발 입국자 시설 격리 폐지와 춘절 또한 항공·관광업계로서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junboshi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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